경주 방문한 홍 부총리에 건의
홍 “관광·경영안정자금 등 확대
가장 시급한 건 사태 조기 종식”
李, 영일만고속도 추진 건의도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가운데)이 이철우 경북지사(왼쪽)와 함께 6일 오후 경주 황남동 황리단길을 찾아 살펴보고 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관광업계에 미치는 영향을 살피기 위해 경주를 방문했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로 위축된 관광경기 활성화를 위한 정부 대책이 추진된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6일 경주의 한옥 호텔에서 열린 관광업계 현장간담회에 참석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인해 관광업계가 큰 타격을 받을 것이 우려되고 있어 지원 대책이 만들어져서 시행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이날 홍 부총리에게 △피해업체에 대한 각종 세제 납부기간 연장 또는 감면 △관광호텔 부가가치세 영세율 한시적 실시(10%→0%) △문체부 관광진흥개발기금 및 중소기업자금 특별 융자 지원 △손세정제 구입 등을 위해 행정안전부의 특별교부세 지원 등을 건의했다.

이에, 홍 부총리는 “관광기금 특별융자 신규 지원, 긴급경영안정자금 확대, 특례보증 신규 지원, 고용유지지원금 활용 등의 지원 방안을 추진하겠다”면서 “정부는 관광 분야를 포함해 소비, 수출 등 여러 지표가 어떤 영향을 받고있는지 상황을 지켜보며, 업종별 지원 대책도 만들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가장 시급한 건 신종코로나 사태를 조기 종식하는 것”이라며 “(관광지를) 사람들이 많이 찾고 방문객이 많아야 지역경제가 살고 관광업·숙박업·외식업이 살아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단기적으로 관광업계 피해를 지원해주는 것뿐 아니라 정부가 당초 목표로 세웠던 2천만 방한 관광객 시대의 꿈을 포기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철우 지사는 이날 간담회에서 경북도의 당면현안인 영일만 횡단구간 고속도로 건설을 포항~영덕 간 고속도로 건설사업에 포함해 추진토록 건의했다. 이 외에도 신라왕경의 실질적 복원을 위해 추진단 확대와 폐기물의 안전한 관리를 위해 방사성폐기물 정밀분석센터 설립도 특별히 건의했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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