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희(왼쪽) 상주시장 권한대행이 김동윤, 김지향 학생으로부터 교통시설 개선 건의 내용을 듣고 있다.
조성희(왼쪽) 상주시장 권한대행이 김동윤, 김지향 학생으로부터 교통시설 개선 건의 내용을 듣고 있다.

 

 

【상주】 상주지역 내 고교생 2명이 상주시를 찾아와 교통시설 개선을 건의하자 시가 이를 적극 수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상주고등학교 3학년 김동윤, 우석여자고등학교 2학년 김지향 학생 등 2명은 최근 조성희 상주시장 권한대행을 만나 도심의 교통 시설 현황을 설명하고 보완할 점을 제안했다.

두 학생은 어린이들의 횡단보도 대기 장소인 노란발자국 표시 설치, 횡단보도 주변에서 대기하는 어린이가 잘 보이도록 하는 옐로카펫 정비, 횡단보도 입체적 착시효과 채색 등 안전사고 방지 방안을 설명했다.

또 시내버스 정류장에 버스 노선을 구체적으로 표시하고, 안내판 등 교통 표지판도 정비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들은 “최근 상주지역 한 초등학교 앞에서 발생한 어린이 사망사고를 보고 교통 안전시설을 확인해 봤다”며 “미흡한 부분을 개선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시청을 찾게 됐다”고 방문 동기를 밝혔다.

상주시는 두 학생이 교통 안전사고를 막으려는 의지가 있고, 건의 내용에도 수용할 부분이 있다 판단해 곧 바로 관련 부서 회의를 열고 개선에 나서기로 했다. 

조성희 상주시장 권한대행은 “고교생이 시정 발전을 위해 어려운 발걸음을 한 데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원대한 꿈과 이상을 가지고 우리나라를 이끌어 갈 큰 인물이 돼 달라“고 당부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