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현역 국회의원 앞다퉈 예비후보 등록

총선 열기가 서서히 올라오면서 대구·경북지역 현역 국회의원들이 잇달아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있다.

현재 선관위 예비후보로 등록한 현역 의원은 대구 3명과 경북 2명을 합쳐 모두 5명으로 모두 자유한국당 소속이다.

대구의 경우 한국당 김상훈(서구)·정태옥(북구갑) 의원이 등록했고 강효상(비례) 의원도 5∼6일 사이에 선관위에 등록한 후 본격적인 선거전에 뛰어들 채비를 하고 있다.

또 경북지역은 이미 지역에서 처음으로 예비후보로 등록한 한국당 이만희(영천·청도) 의원과 김석기(경주)의원 등이 선관위에 등록을 마치고 4·15총선 대열에 합류했다.

이에 따라 2월 중순전까지 대구·경북 지역은 불출마를 선언한 정종섭 의원을 제외하고 현역 의원들 중 최소한 3∼4명 정도가 총선 대비를 위해 예비후보자로 등록할 것으로 예상한다.

지난 3일 예비후보로 등록한 김상훈 의원의 경우 지역 내 한국당 소속 경쟁자가 나타나지 않고 국가혁명배당금당과 무소속 등 6명이 등록한 상황에서 전격적으로 예비후보 행렬에 동참해 이색적이라는 반응이다.

정태옥 의원도 지난 3일 선관위에 예비후보자에 이름을 올렸다. 대구 북구갑에는 정 의원을 포함해서 한국당 내 경선을 치러야 하는 이들이 4명으로 늘었고, 새보수당, 정의당 각 1명, 배당금당 2명 등 모두 8명의 예비후보자가 총선레이스에 참여했다.

강효상 의원은 달서병에 예비후보로 등록할 예정이며, 더불어민주당 2명과 한국당 2명, 배당금당 2명 등 모두 6명이 출사표를 던진 상태다.

대구·경북지역 첫 현역 의원 예비후보를 등록한 이만희 의원은 지난 1월29일 일찌감치 총선 모드로 돌입했다. 영천·청도 지역에서는 민주당 1명, 한국당 3명, 배당금당 5명, 무소속 1명 등이 예비후보자로 나서고 있다.

경주의 경우에는 김 의원을 포함해 한국당 소속만 6명이나 나섰고, 민주당과 정의당 각 1명, 배당금당 2명 등 모두 10명이 총선 출사표를 던진 상태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보통 현역 의원들은 당내 교통정리가 끝난 이후 등록하는 경향이 강했으나, 이번 총선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영향으로 대민 접촉이 힘들어지는 것도 영향이 있을 것”이라며 “당내 치열한 경선을 예고하는 부분도 강해 앞으로 현역 의원들의 조기 예비후보 등록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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