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TP, ‘아랍헬스’ 참가 지원
지역업체 1천326만달러 수출상담
中 의존도 벗고 판로 다각화 성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지역경제가 직격탄을 맞는 가운데 대구 의료기기 산업이 중국시장에 대한 의존도를 벗어난 판로 다각화에 성과를 내고 있다.

대구테크노파크는 최근 열린 ‘아랍헬스 2020’에 지역업체 8곳의 참가를 지원해 1천326만달러 규모의 수출상담을 올리는 성과를 거뒀다고 5일 밝혔다.

이로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먹구름이 드리워진 중국시장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판로 다각화에 성공할지 관심을 끈다.

이번 전시회에 참가한 지역업체는 (주)파인메딕스, (주)올소테크, (주)명문덴탈, (주)엔도비전, (주)인트인, (주)마이크로엔엑스, (주)휴원트, (주)인성정보 등 8곳이다.

이들 업체가 체결한 계약액은 400만여달러로 이는 지난해 수출 계약액인 99만달러보다 약 4배 증가한 수치다.

45회째를 맞는 올해 전시회는 64개의 국가에서 4천250여개사가 참가하는 등 성황을 이뤘고, 대구TP는 기업지원단과 바이오헬스융합센터가 각각 4개사의 참가를 지원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벌였다.

스마트폰 기반 자가배란측정기와 자가정자활동측정기를 선보인 인트인은 해외 유수의 바이어들로부터 한 차원 높은 수준의 기술력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았다.

호평에 힘입어 말레이시아, 독일 등의 의료 전문 기업과 100만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하는 데 성공했다.

치과 기공물을 제작하는 대구시 프리(Pre) 스타기업인 명문덴탈은 새롭게 출시한 제품인 구강 치료 보조장치가 글로벌 바이어들의 눈길을 끄는데 성공했다.

명문덴탈은 이번 전시회에서 UAE, 사우디아라비아, 영국 등의 기업들과 수출계약을 체결하며 총 75만여달러 규모의 계약을 맺는 실질적인 성과를 거뒀다.

이밖에 대구시 프리 스타기업인 파인메딕스는 UAE의 의료 전문 유통업체와 35만여달러 규모의 수출계약을 맺는 성과를 거뒀다.

권업 대구TP 원장은 “중동 의료기기 시장은 유럽 및 아프리카 등으로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 역할을 하는 곳”이라며 “최근 신종 코로나의 영향으로 인해 중국시장 진출이 불확실한 시기에 지역기업의 판로 다각화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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