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운영 법인으로 선정
안동에 별도 사무실 설치키로

경북도가 도내 북부지역 학대아동을 발견하고 보호하는 경북 북부 아동보호전문기관의 운영 법인을 포항선린복지재단(이사장 김용문)으로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아동보호전문기관은 아동학대를 신고·접수하고 현장조사 및 응급보호를 담당하는 기관이다. 도내에선 매년 2천여 건의 학대신고가 접수되고, 1천500건의 학대 판정 및 행위자 조치가 이뤄지는 등 아동보호전문기관의 수요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이에 경북도는 권역별로 동(포항), 서(구미), 남(경주), 북부(안동) 등 4개의 아동보호전문기관을 위탁운영하고 있다. 이 가운데 북부 아동보호전문기관은 안동과 영주, 문경, 영양, 예천, 봉화 등 6개 시·군을 관할한다.

하지만 최근 5년간 이 지역 아동보호전문기관을 위탁 운영했던 ‘그리스도의 교육 수녀원’이 운영을 포기하면서 새롭게 포항선린복지재단(이하 복지재단)은 지난 1일부터 이어받아 지난 3일 이전 개소식을 했다. 특히 기존 아동보호전문기관의 직원들을 고용 승계하면서 혹시 모를 복지 공백에 대비했다. 아울러 복지재단은 앞으로 안동에 별도의 사무실을 설치·운영할 예정이다.

이원경 경북도 아이여성행복국장은 “경북 북부 아동보호전문기관의 개소로 아동학대 신고 체계가 유지돼 피해 아동에 대한 보호 및 사후관리가 지속적으로 이뤄지게 됐다”며 “적극 지원해 아동학대가 줄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손병현기자wh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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