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올해부터 농촌관광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2023년까지 농촌관광객 1천만 시대를 열어 경북지역 농촌을 ‘가고 싶고 머무르고 싶은 농촌’으로 탈바꿈 시키겠다는 야심찬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 관광객도 15만명 유치하겠다고 했다.

올해는 대구경북 관광의 해다. 대구와 경북이 상생 협력하여 대한민국 관광산업의 새지평을 열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운 해다. 대구와 경북은 한뿌리 문화를 갖고 있다. 양 지역이 상호 협력하여 각 지역이 보존관리하는 문화와 전통을 관광자원화 한다면 관광산업의 시너지 효과가 충분히 있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올해 준비한 대구경북 관광의 해는 관광산업 진작과 더불어 대구시와 경북도가 상생의 길을 모색하는 시험대가 된다는 점에서 관심이 크다. 관광사업을 반드시 성공시켜야 할 의무감도 그만큼 크다.

경북도가 발표한 경북도 농촌관광 활성화 프로젝트도 대구경북 관광의 해를 추진 기반으로 하여 농촌지역에 활력을 불어 넣겠다는 전략이다. 경북의 농촌이 ‘가고 싶고 머무르고 싶고 행복한 곳’이 된다면 대구경북 관광의 해도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경북도는 지금부터 다양한 관광상품 개발, 기반 확충, 네트워크 구축, 홍보 마케팅 강화 등 4대 전략과 16개 세부 과제 등을 꼼꼼히 챙겨 농촌관광 활성화를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도록 한층 노력하여야 할 것이다. 하지만 올해는 연초부터 시작된 중국 발 우한 폐렴의 확산으로 국가 경제가 크게 흔들리고 있어 관광산업의 변수가 되고 있다. 특히 사람을 모아야 하는 관광산업은 직격탄을 맞게 될지도 모르겠다는 분위기다.

대구경북 관광의 해가 연초부터 외부 변수에 의해 타격을 입지 않을까 심히 걱정스럽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증으로 국내 관광객의 다수를 차지하는 중국인의 발길이 묶게 된다는 것도 우려 부분이다. 언제쯤 이런 상황이 수습될지 현재로서는 알 수가 없다. 그렇지만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전략을 세워 간다면 반드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경북도가 구상하는 농촌관광 활성화 전략도 계획대로 착실히 진행해 성공의 길로 가야 한다. 이런 저런 핑계를 이유로 구두선(口頭禪)에 그치는 일이 있어서는 절대 안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