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 1일반산단에 2천㎡ 규모
전기차 배터리케이스 공장 증설
내년까지 20여 명 신규 고용

경북도·김천시·동희산업 관계자들이 전기차 부품공장 증설 MOU를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와 김천시가 친환경 자동차 보급 확산을 위해 자동차 부품 전문기업인 (주)동희산업과 손을 잡았다.

경북도는 3일 김천시청 회의실에서 (주)동희산업과 공장 증설을 골자로 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동희산업은 내년까지 김천 1일반산업단지에 334억원을 투자해 2천㎡ 규모 전기자동차 배터리 케이스 생산공장을 증설하고 20여 명을 신규 고용할 계획이다.

도에 따르면 동희산업은 지난 2014년 김천1일반산업단지(1단계) 부지에 김천공장을 설립한 자동차부품 전문기업이다. 이 기업은 그동안 전기 자동차에 적용될 친환경부품, 경량화 소재 개발에 주력한 결과 지난해말 기준 고용인원 600여 명에 매출 3천600여억 원을 기록했다.

이번 투자는 최근 유럽 등에서 이산화탄소 저감 대책으로 친환경 전기자동차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유럽 수출물량 공급을 위해 추진됐다. 이에 따라 동희산업은 유럽 수출을 위한 전기자동차 배터리케이스 생산 공장을 증설해 수요에 대처한다는 방침이다.

동희산업 관계자는 “이번 증설 투자로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가면 종전 내연기관에 사용되던 철재보다 경량화로 연비가 절감되고, 발열 저감으로 안전운행이 확보되는 장점이 있다”며 향후 매출신장을 기대했다.

김충섭 김천시장은 “동희산업이 공장을 증설하고 초우량기업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전우헌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친환경 자동차 보급 확산에 대비한 도내 투자결단을 해준 동희산업에 감사드린다”면서 “앞으로도 기업투자에 걸림돌이 되는 애로사항을 적극 해결해 기업하기 좋은 경북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손병현기자wh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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