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은 ‘신교원 안심번호 서비스’ 도입으로 교권 보호·강화에 나선다고 3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이달부터 각급 학교에 안내하고, 교원들의 신청을 받아 다음달부터 서비스에 들어갈 예정이다.

특히 교육활동과 무관한 메시지, 개인 사회망관계서비스 노출 등으로 교육활동 침해 및 사생활 노출로 인한 교원의 피로감을 덜어줄 것으로 기대한다.

지난해 지역 내 교원 중 희망자를 대상으로 안심번호 서비스를 시행해 교원마다 개인별 ‘050번’을 제공했지만, ‘050번’이 학생과 학부모에게 생소하고 전화나 문자 수신만 가능해 발신시에는 개인 번호가 노출돼 활용도가 낮다는 지적이 있었다.

새롭게 제공하는 ‘신 교원 안심번호’는 교원 개인 휴대전화와 교실번호를 연결해 학생과 학부모에게 전화와 문자 수·발신이 가능하도록 했다.

근무시간에는 유선전화기로 개인 휴대전화 번호는 노출하지 않고 교실번호를 발신번호로 해 학생 및 학부모와 상담을 할 수 있다.

근무 외 시간은 긴급한 일이 발생하면 휴대전화 앱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한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교원 안심번호 도입을 통해 교원의 교육활동 보호는 물론 학부모와의 원활한 소통도 보장할 수 있게 돼 교육의 본질에 충실한 학교현장을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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