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위, 당명 변경 결정
당 로고·상징색도 교체
의총 열어 의견 듣기로

자유한국당이 4·15 총선을 앞두고 당명을 ‘통합신당’으로 바꾸기로 했다. 새누리당에서 한국당으로 당명이 바뀐 지 3년 만이다.

한국당은 3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당명 변경을 논의했으며, 명칭에 ‘통합’이 포함돼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였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따라 당명을 ‘통합신당’으로 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횃불 모양의 당 로고, 붉은색의 당 상징색도 바꾸기로 했다. 이미지 쇄신을 위해 당명 개정을 추진하는 측면도 있지만 근본적으로 새로운보수당과의 보수통합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이미지 쇄신은 물론 ‘보수 통합’의 화두인 ‘통합’을 새로운 당 명칭에 넣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것이다.

정미경 최고위원은 최고위 직후 기자들과 만나 “(당명은) 통합신당으로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고, 한국당 핵심 관계자 역시 “오늘 최고위원회의에서 당명 개정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며 “당명을 ‘통합신당’으로 하기로 최고위에서 잠정적으로 결정하고, 의원총회를 열어 소속 의원들의 의견을 듣기로 했다”고 말했다.

다른 최고위원도 “‘당명에 통합이라는 단어는 반드시 들어가야 한다’, ‘통합이 결국 우리의 가치’라는 공감대가 있었다”고 전했다. 한국당 전희경 대변인은 당명 변경 이유에 대해 “(새보수당과의) 통합 문제 때문에 당명 변견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며 “총선이 60여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당명 개정안은 상임전국위원회, 전국위원회에서 의결을 거치면 돼 물리적인 시간이 많이 촉박하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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