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재난안전대책본부 운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유입 대응
보건소·3개 병원에 선별진료소
“해외여행 후 증상 있으면 신고”

지난달 31일 포항시청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부서별 추진상황 점검회의’에서 이강덕 포항시장이 공무원들에게 철저한 예방을 지시하고 있다.
포항시는 지난달 31일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를 24시간 운영하는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 유입과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재난안전대책본부는 본부장인 시장을 중심으로 의료 및 방역반 등 10개 반으로 구성되며, 24시간 비상근무 체계를 유지해 만일의 비상사태에 대비한다.

이강덕 시장은 21개 관계기관 긴급대책점검 회의와 부서별 검염증 대책 점검회의를 잇달아 개최해 전국 환자발생 현황을 비롯한 포항지역 상황을 공유하고, 감염증 예방활동과 향후 대책방안에 대한 논의했다.

시는 지난 22일부터 남·북구보건소, 포항의료원, 성모병원, 세명기독병원에서는 선별진료소를 운영 중이다. 특히 통행량이 많은 포항공항, 시외버스·고속버스터미널 등 다중이용시설에 방역을 강화했으며, 특히 공항 내 열화상카메라를 설치·운영하는 등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같은 감염증은 무엇보다 초기대응이 중요하다”며 “포항시민이 불안감을 느끼지 않게 조기에 예방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의 긴밀한 협조는 물론 전 직원이 예방행동수칙을 적극적으로 홍보하여 확산방지 및 예방에 전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포항시 남·북구보건소는 우한 폐렴을 예방하려면 마스크 착용, 옷 소매로 가리고 기침하기, 비누를 이용해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손 씻기 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확진자 발생지역 방문 시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며, 가금류·야생동물 및 발열·호흡곤란·기침 등의 증상이 있는 사람과 접촉을 주의해야 한다. 아울러 발열, 기침 등 호흡기 증상 발생 14일 이내 중국 방문력이 있는 경우에는 해외 여행력을 의료진에게 알려야 한다.

포항시 관계자는 “해외여행 14일 이내 발열, 기침 등의 증상이 있으면 질병관리본부 또는 남·북구 보건소로 즉시 신고해 안내를 받은 후 의료기관에 방문해야 하며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전준혁기자

    전준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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