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영주·청송 대책본부 운영
24시간 대응·감염병 예방 홍보
지역 내 주요 대규모 행사 취소
다중이용시설 마스크 배부 등

영주시 감염병 재난안전대책본부 긴급 대책회의 모습.
[구미·영주·청송] 경북지역 시·군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선제적 대응에 총력전을 펴고 있다.

구미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해 기존 비상방역대책반을 재난안전대책본부로 강화해 운영하고 있다.

시는 지난 22일부터 구미보건소를 중심으로 24시간 비상방역체계를 구축, 선별진료소 의료기관인 순천향 대학구미병원, 구미차병원, 강동병원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또 대시민 홍보를 위해 기관 홈페이지, 전광판, 버스정보시스템(BIS) 등 모든 가동매체를 통해 감염예방 행동수칙을 안내하고 유동인구가 많은 다중이용시설 등에 손소독제를 배부하는 등 감염증 예방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달 31일 비상방역대책반이 재난안전대책본부로 강화 운영됨에 따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예방 및 확산 대비를 위한 각 협업부서 간 대응체계 점검은 물론 부서 간 협조사항을 공유 하는 등 감염병 대응에 안간힘를 쏟고 있다.

시는 질병관리본부와 경북도, 지역 의료기관과 상시 소통체계를 구축해 상황 종료시까지 감염병 유입 차단과 확산 방지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갈 방침이다.

영주시는 지난 1일 장욱현 영주시장 주재로 긴급 대책회의를 소집하고 영주시 감염병 재난안전대책본부를 24시간 비상근무체계로 전환했다.

영주시 감염병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영주시장을 본부장으로 하고 상황총괄반 등 총 6개반 8개부서로 구성, 24명이 24시간 비상근무체계로 운영하고 교육지원청, 경찰서, 소방서 등 유관기관들과도 긴밀한 협조태세를 구축하고 있다.

시는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영주역, 버스터미널 등 다중이용시설 30여개소에서 마스크 6천500개, 손소독제 600개를 배부하고 SNS와 홈페이지 등을 통해 시민들을 대상으로 홍보에도 주력하고 있다.

영주시 감염병 재난안전대책본부 긴급 대책회의 시 주요 대책으로 동양대 유학생들과 관련해 격리방안 및 후속 조치와 방역물품 확보에 대해 논의했다.

또, 문화예술회관 등의 주요 행사장 대관신청 시 행사 연기를 권고하고 있으며, 행사개최 시 손소독제 비치와 마스크 착용을 안내하고 있다. 행사장 입구에는 열감지기 설치와 체온계를 비치하는 등 사전 예방에 주력하고 있다.

그 외에도 영주역 및 버스터미널 입구에 손세정제의 추가 비치를 했고, 택시기사와 시외버스 기사들에게 마스크와 손소독제 제공에 이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예방 수칙을 안내했다.

시는 순흥초군청민속 행사, 풍기텃고을달집태우기, 무섬마을달집태우기 등 정월대보름관련 지역 내 주요 대규모 행사를 취소하기로 결정했고, 예정돼 있는 주요 행사에 대해 취소·축소 또는 연기 등을 검토하기로 했다.

장욱현 시장은 “시민들에게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한 예방행동 수칙을 준수할 것과 중국여행자 및 여행자와 접촉한 사람들도 예방적 차원에서 보건소에 상담을 할 수 있도록 홍보활동에 주력하기 바란다”며 “관련 부서에서는 철저한 비상근무 체계 확립과 마스크와 손소독제 등의 예방 물품 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시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감염증 예방을 위해 시민들도 기침 예절 준수, 마스크 사용 생활화 등 예방수칙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며 “의심 증상 발생 시 질병관리본부 콜센터 또는 영주시 보건소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청송군은 ‘청송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방역대책반’을 구성하고 24시간 대응체계를 구축 하는 등 감염병 발생과 확산 방지에 총력전을 펴고 있다.

청송군보건의료원은 보건사업과장을 반장으로 5개 팀으로 구성된 방역대책반을 가동해 감염증 유입을 사전에 차단하고 있다.

또한 군청 및 보건의료원 홈페이지를 통해 예방수칙 등을 안내하고 전광판, 리플릿 1만6천부 배부 등을 통해 감염병 예방 홍보에 적극적이다.

보건의료원에는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의심환자 발생에 대비하고 있다.

윤경희 군수는 “감염예방을 위해 중국 방문을 자제하고 가금류나 야생동물과의 접촉을 피해야 하며 마스크를 착용하고, 기침 시 옷소매로 가릴 것과 손 씻기 등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이어 “방역대책반은 물론 전 공직자가 지역에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환자가 발생하지 않고 확산되지 않도록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주문했다.

윤 군수는 오는 10일부터 예정된 ‘외국인 농업연수생 도입에 따른 캄보디아 농업연수원 준공식’ 참석 일정을 잠정 연기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상황 점검 및 차단에 총력을 기울인다.

/김세동·김종철·김락현기자

    김세동·김종철·김락현기자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