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내일 회동 가능성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2일 열린 2020 인재영입위원회 특별행사 ‘3040 사회통합 원팀’ 출범식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2일 열린 2020 인재영입위원회 특별행사 ‘3040 사회통합 원팀’ 출범식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의 통합 논의가 분수령을 맞을 전망이다. 물밑 논의를 이어온 한국당과 새보수당으로서는 통합을 할 지 말지 결단해야 할 시점이 임박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혁신통합추진위원회(혁통위)가 이달 초 통합신당 창당준비위원회 출범, 이달 중순 통합신당 창당 등의 로드맵을 제시한 점도 양당의 통합논의를 압박하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새보수당 보수재건위원장인 유승민(대구 동을) 의원의 이번 주 회동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유 의원은 지난달 31일 황 대표와의 회동과 관련해 “만난다면 다음 주 중에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두 사람의 4일 회동설 등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새보수당 핵심관계자는 “4일 회동설이 언론에 보도된 만큼 그때는 절대 안 만날 것”이라면서도 두 사람의 회동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았다.

 

새로운보수당 유승민 의원이 지난달 3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당대표단 회의를 마치고 나서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새로운보수당 유승민 의원이 지난달 3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당대표단 회의를 마치고 나서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당과 새보수당 내에서도 이달 초 혁통위의 통합신당 창당작업 본격화에 앞서 양당 간 통합 논의를 매듭지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통합 논의에 관여하고 있는 한국당 한 의원은 “한국당과 새보수당 양당의 논의 결과를 혁통위에 보고한 뒤 혁통위가 이를 수용하는 방식으로 진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새보수당 관계자는 “혁통위는 들러리일 뿐이다. 한국당과 새보수당이 통합수임 기구를 만들어 강령, 규약, 정강·정책, 지도체제를 먼저 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황 대표와 유 의원의 회동 여부, 양당의 논의 결과는 통합신당 출범 시기는 물론 통합의 형식과 내용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