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광공업 생산지수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 감소
건설수주액은 전년동월대비
동반 상승세 보이며 호황

지난해 12월 한 달간 대구·경북지역 산업활동 동향을 살펴본 결과 광공업과 유통업은 부진한 반면 건설업은 상승세를 그리며 희비가 엇갈렸다.

동북지방통계청이 지난달 31일 발표한 ‘12월 대구·경북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대구지역 광공업 생산지수는 103.6으로 전년동월(108.0) 대비 4.1% 감소했다. 경북지역 광공업 생산지수는 82.2로 전년동월(83.9) 대비 2.0% 하락했다.

업종별로 보면 대구지역의 경우 비금속광물(24.7%), 섬유제품(14.7%), 1차금속(5.4%) 등이 증가세를 보였지만 전기장비(-25.8%),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20.4%), 의료정밀광학(-12.7%) 등이 하락세를 보였다.

경북지역은 담배(46.8%), 기계장비(20.4%), 전기장비(17.5%) 등이 증가한 반면 전기·가스·증기업(-9.4%),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8.7%), 1차 금속(-8.1%) 등이 감소했다.

같은 기간 대구·경북의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도 전년동월과 비교해 동반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지역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112.3으로 전년동월대비 4.3% 감소했다. 백화점 판매는 전년동월대비 4.3%, 대형마트 판매도 전년동월대비 4.4% 각각 줄었다.

상품군별로 보면 신발·가방(11.8%), 음식료품(1.4%) 등은 증가했고 의복(-12.5%), 오락·취미·경기용품(-10.9%), 화장품(-1.9%), 가전제품(-0.6%), 기타상품(-0.2%) 등의 판매는 나란히 감소했다.

경북지역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86.6로 전년동월 대비 5.8% 감소했다. 대형마트 판매는 전년동월대비 5.4% 줄었다.

상품군별로 보면 가전제품(22.7%)은 증가했지만, 오락·취미·경기용품(-12.2%), 의복(-9.5%), 기타상품(-6%), 음식료품(-5.2%), 신발·가방(-4.6%), 화장품(-3.4%) 등 대다수 품목의 판매량이 감소했다.

건설수주액은 대구와 경북 모두 크게 증가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지난해 12월 대구지역 건설수주액은 1조6천54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107.4% 증가했고 경북지역 건설수주액도 1조589억원으로 전년 동월대비 32.2%를 기록하며 동반 상승세를 보였다.

발주자별로 보면 대구지역은 공공부문이 전년동월대비 58.1% 감소했지만 민간부문은 전년동월대비 331.1% 급증했다. 신규, 재건축, 재개발주택 등의 수주 증가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경북도 공공부문에서 전년동월대비 24.3% 줄었으나 민간부문에서는 기계설치, 사무실, 점포, 오락·숙박시설, 기타건축 등의 수주 증가로 전년동월대비 260.8% 증가했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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