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구급대원 2명 승선
울릉군, 4월부터 본격 시행

독도탐방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두한기자

[울릉] 오는 4월부터 독도를 오가는 여객선에 구급대원이 배치된다.

30일 울릉군과 경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4월부터 독도에 접안하는 선박에는 구조·구급대원이 1명씩 배치, 승객의 응급상황에 대비한다.

관계기관은 주민 숙소가 있는 독도 서도에 119안전센터를 개설하고 구조·구급대원을 24시간 상주시키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울릉도·독도는 우리 땅임에도 육지에서 멀리 떨어진 섬이어서 구조·구급 서비스가 취약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방문객 증가로 국민안전을 지켜야 할 책임이 커졌다.

이에 소방당국 등은 138억원을 투입, 2022년까지 소방헬기 운용이 가능한 울릉소방서 설치를 포함해 다양한 방안을 수립한다는 계획이다.

김병수 울릉군수는 “독도 영유권을 공고히 하고 국민들이 독도를 안전하게 방문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더 많은 국민이 독도를 방문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독도가 개방된 2005년 첫해 4만1천명을 시작으로 2007년 10만1천명, 2012년 20만5천778명, 2013년 25만5천838명,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2014년 13만9천9천892명, 2015년 17만8천785명, 2016년 20만6천630명에 이어 지난해 25만8천181명의 관광객이 찾아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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