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후보 출마, 박수로 추대
논란된 후보자격 심사 통과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 목사가 30일 서울 종로구 연지동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열린 한기총 정기총회에서 26대 한기총 대표회장에 선출된 뒤 발언하고 있다.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 목사가 30일 서울 종로구 연지동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열린 한기총 정기총회에서 26대 한기총 대표회장에 선출된 뒤 발언하고 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가 30일 회장직을 연임했다.

전 회장은 30일 서울 종로구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정기총회를 겸해 열린 한기총 대표회장 선거에 단독 후보로 출마해 총대들의 박수 추대로 연임에 성공했다.

한기총 선거관리 규정은 회장 후보가 단독일 경우 총대들의 박수로 추대할 수 있도록 한다.

총대 사이에서 박수 추대에 반대한다는 이의가 제기될 경우 추가 절차를 밟지만 이날 총회에서는 이의 제기가 없었다.

앞서 그는 한기총 대표회장 선거에 단독 출마했으나 후보 자격 논란 속에 자격심사를 통과했다.

전 회장은 이날 총회에서 “불법 고발한 사람들은 제명하게 돼 있다”며 “(이들을) 다시 받아들여 총회를 하면 총회가 안 된다. 막 난리 치고, 소란치고 총회를 방해하기 위해서 법에다 소송까지 한 사람 아니냐”고 주장했다.

전 회장은 정견 발표 자리를 통해 지난해 청와대 앞 거리 집회에서 ‘하나님 까불면 죽어’라는 발언을 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김규동기자 kdkim@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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