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광부 선정… 5년간 1천억 투입
로열웨이·세계문화유산 부각
대구공항 이전 접근성 강조 주효

28일 안동시청에서 열린 지역관광거점도시 선정 기자회견에 참석한 권영세(가운데) 안동시장을 비롯한 지역 국회의원, 시·도의원, 공무원 등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안동시 제공
안동시가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역관광거점도시’에 선정돼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춘 관광도시 조성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28일 안동시에 따르면 올해부터 5년간 1천억원이 투입되는 지역관광거점도시 공모사업은 수도권에 집중된 외국 관광객을 전국적으로 확대하고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춘 도시를 육성하기 위해 추진됐다.

안동시는 이번 평가에서 관광거점도시에 걸맞은 주변 8개 시·군(영주, 상주, 의성, 청송, 영양, 영덕, 예천, 봉화)과 협약을 통해 관광 발전이 인구 절벽의 시대를 극복하는 주된 방법이라는 점을 적극적으로 피력하는 등 ‘상생의 관광거점도시’ 전략을 추진하는 것이 주효했다.

특히 △대구공항 이전사업으로 접근성 향상 △올 연말 개통을 앞둔 중앙선 복선화 사업 마무리에 따른 준고속전철화 △안동·임하호 양대 호수를 기반으로 한 사업 추진 계획으로 평가위원들의 공감을 끌어냈다는 평가다.

게다가 1999년과 2019년 20년에 걸쳐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과 앤드루 왕자를 비롯한 세계 주요 정상이 찾은 로열웨이를 강조하고 유네스코 세계유산 3점,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2점을 보유한 도시임을 부각한 점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앞서 안동시는 지난해 5월부터 이번 공모를 위해 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관광거점도시 추진사업단’을 조직해 준비에 들어간 바 있다.

이와 관련 권영세 안동시장은 28일 오후 기자회견을 통해 ‘관광산업 활성화를 통한 미래발전’이라는 비전을 제시하며 지역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로 연결되는 관광산업 육성에 나설 것을 피력했다.

권영세 시장은 “지역관광거점도시로서 5개 핵심사업, 10개 전략사업, 2개 연계사업 등 17개의 실행사업을 중앙정부, 경북도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실행해 나갈 것”이라며 “구체적인 내용은 오는 6월까지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안동시와 함께 강원 강릉시, 전남 목포시, 전북 전주시가 지역관광거점도시로 부산시가 국제관광도시로 각각 선정됐다.

안동/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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