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방경찰청이 수사권 조정 입법에 따라 전문수사팀을 확대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수사권 조정과 관련해 올해를 책임수사의 원년으로 삼고, 수사 전문성 제고 및 균질화된 수사 품질을 구현하려는 것이다.

특히, 금융·부패범죄 수사 역량 강화를 위해 범죄수익금의 흐름을 분석해 추적하고, 이를 빼돌리지 못하도록 차단하는 범죄수익추적수사팀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범죄수익추적수사팀은 금융·회계 전문가들로 구성돼 범죄자들이 숨긴 범죄수익을 찾아내 처분하지 못하도록 동결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범죄의 수익은 기소 전 몰수보전 제도를 통해 범인들이 재판 전 이를 은닉할 것을 방지하고자 미리 해당 재산의 처분을 일시적으로 금지하도록 하고 있다. 법원에서 몰수보전이 인용된 범죄수익은 정식 재판에서 몰수판결이 확정되면 국고로 귀속되거나 절차에 따라 범죄 피해자들에게 돌려주게 된다.

지난해 범죄수익추적 수사팀의 범죄수익 몰수 보전은 45건에 38억원 상당에 이른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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