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액션영화부터
극장가 휩쓴 흥행작까지
다양한 장르 특선영화 ‘풍성’

설을 맞아 모인 가족과 친지, 친구와 연인 또는 나홀로 명절을 보내는 이들이 볼만한 안방극장 특선영화는 뜻밖에(?) 알차다. 할리우드 액션영화부터 수년 전 극장가를 휩쓴 흥행작들까지, 방송사에서 준비한 설 연휴 특선영화를 꼽아봤다.

△‘미션 임파서블:폴아웃’(KBS2 24일 밤 10시) = 지난 2018년 7월에 개봉한 미션 임파서블의 6번째 시리즈. 최고 스파이 요원 ‘에단 헌트’(톰 크루즈)와 IMF팀이 행한 모든 선의의 선택이 최악의 결과로 돌아오면서 피할 수 없는 미션을 끝내야만 하는 액션 블록버스터다.

△‘나를 찾아줘’(SBS 23일 밤 11시50분) = 이영애 주연의 스릴러. 아동학대를 소재로 다뤘던 영화는 6년 전 실종된 아들을 봤다는 연락을 받은 정연(이영애)이 낯선 곳, 낯선 이들 속에서 아이를 찾아 나서며 시작되는 스릴러 작품이다. 정연의 아들이 실종된 이야기가 주요 서사로 진행되지만, 이를 통해 아동학대의 적나라한 현실을 보여준다.

△‘악인전’ (SBS 25일 밤 10시10분) = 우연히 연쇄살인마의 표적이 됐다가 살아난 조직 보스 장동수(마동석)와 범인 잡기에 혈안이 된 강력반 형사 정태석(김무열)이 함께 연쇄살인마 K를 쫓는다는 내용의 범죄 액션물이다. 2019년 개봉작으로 마동석, 김무열, 김성규 등 저마다 견고한 연기력과 액션 영화 특유의 오락성에 집중한 장르적 쾌감을 물씬 풍기는 세 남자의 치열한 추격전이 그려진다.

△‘안시성’(JTBC 24일 오전 9시15분) = 안시성 전투를 다룬 조인성 주연의 영화. ‘내 깡패 같은 애인’ ‘찌라시: 위험한 소문’의 김광식 감독의 작품으로 천하를 손에 넣으려는 당 태종이 수십만 대군을 동원해 고구려의 변방 안시성을 침공해 벌어지는 안시성 전투를 다뤘다. 20만 당나라 최강 대군과 5천명의 안시성 군사들이 겨루게 되고 40배의 전력 차이에도 불구하고, 안시성 성주 양만춘과 전사들은 당나라에 맞서 싸우기로 결심하면서 동아시아 전쟁사에서 가장 극적이고 위대한 승리를 거둔 88일간의 전투를 그린 초대형 액션 블록버스터다.

△‘가장 보통의 연애’(JTBC 24일 밤 10시50분) = 김래원, 공효진 주연의 로맨틱 코미디 영화 ‘가장 보통의 연애’. 전 여자친구에게 상처받은 재훈(김래원)과 전 남자친구에 뒤통수 맞은 선영(공효진), 이제 막 이별한 두 남녀의 솔직하고 거침없는 현실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존 윅3: 파라벨룸’(MBN 24일 밤 10시50분) = 현상금 1천400만 불을 노리는 전 세계 킬러들의 표적이 된 존 윅(키아누 리브스)의 평화를 위한 마지막 전쟁을 그린 시그니처 액션 블록버스터다. 강렬하면서도 스타일리시한 액션과 비주얼로 전 세계 영화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시리즈 영화다.

△‘내 인생의 마지막 변화구’(채널A 24일 오후 1시20분) = 늙은 아버지와 다 큰딸의 갈등과 이를 풀어나가는 과정을 그린 유쾌한 웃음과 따뜻한 감정을 주는 드라마다. 영화는 야구계 최고의 스카우트였던 ‘거스로벨’(클린트 이스트우드)이 나이가 들고 시력이 떨어지면서 구단은 그를 의심하게 되고 이런 상황에서 마지막 스카우팅 여행을 떠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수상한 그녀’(EBS 25일 밤 11시35분) = 지난 2014년 1월 개봉한 한국영화로 ‘마이 파더’, ‘도가니’등을 연출했던 황동혁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욕쟁이 칠순 할매 오말순(나문희)이 늦은 밤 우연히 청춘사진관이라는 곳에서 영정 사진을 찍고 나온 뒤 젊은 시절의 몸으로 돌아가면서 겪게 되는 에피소드를 담았다. 젊어진 오말순은 오두리(심은경)라는 이름으로 어린 시절 자신이 누려보지 못했던 전성기를 즐기며 유쾌한 이야기를 선사한다. 성동일, 김슬기, 정인기 등 감초 조연들의 앙상블도 훌륭하다.

△‘신과 함께 인과 연’(SBS 27일 오후 5시25분) = 전편인 ‘신과 함께-죄와 벌’에 이어 1천200만 명 이상을 기록하며, 전편을 능가하는 스케일과 화려한 CG로 눈길을 끈 초특급 판타지 액션물. 한국적 사후 세계관을 기반으로 한 신선한 볼거리와 농밀한 드라마를 자랑하며, 국내는 물론 해외 관객도 사로잡았다. /윤희정기자

    윤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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