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 2020년 지역경제활성화 방향

재래시장활성화 기원 방문.
재래시장활성화 기원 방문.

김천시가 2020년 경자년 새해를 맞아 전통시장, 일자리창출, 에너지관련분야에 공격적인 행정 추진으로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

시가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지역경제활성화 사업에 대해 알아보고, 그로 인해 변화될 김천의 경쟁력에 대해 살펴봤다.

 

‘김천사랑 상품권’ 발행 확대
100억대 소상공인특례보증

황금시장내 주차장
20개 이상 청년몰
체류형 게스트하우스 조성

김천시 청년센터 설치
취·창업 정보제공
사회적 기업 네트워크 구축

태양광·지열 등 설치비 지원
8개 에너지 자립마을 목표

△소상공인이 살아야 지역경제가 산다

김천시는 나날이 어려워지는 소상공인들을 위해 다양한 시책을 전개하고 있다. 먼저 김천사랑 상품권 발행규모를 올해 200억원으로 대폭 늘리고, 시민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오는 7월 모바일 상품권을 본격 출시할 계획이다. 시는 김천사랑 상품권이 지난해 판매 개시 4달만에 30억원이 조기 매진되는 성과를 거둔 만큼 올해도 골목상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올해는 발행규모를 대폭 확대하고, 5만원권 추가 발행, 모바일형 상품 개발 등 공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또 지난해 소상공인 특례보증사업이 3개월만에 60억원이 모두 소진됨에 따라 올해는 지난해 대비 160% 상향된 100억원 보증 규모로 확정했다. 소상공인의 경영자금도 개소당 2천만원 범위 내 2년동안 3%의 이자보전 함으로써 지역 골목상권 활성화에 일조하도록 했다.

△2020년은 전통시장 활력 기반의 해

김천시는 2020년도를 ‘전통시장 활력 기반의 해’로 삼고, 전통시장 공모사업으로 총 사업비 42억2천만원(국비 23억3천만원)을 확보해, 올해부터 지역 상권의 뿌리인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평화시장 청년몰 조성 및 황금시장 주차장 조성사업을 시작한다.

평화시장 청년몰 조성사업은 2개년도에 걸쳐 사업비 15억원을 투자해 20개 이상 청년몰을 조성해 시장 내 지역순환(가공)센터, 로컬푸드, 로컬직매장 등으로 활용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과 더불어 청년동아리 창작공간, 체류형 게스트하우스 등 공용공간이 추가로 조성되면 청년과 중장년층이 함께 북적북적하는 활기 넘치는 시장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황금시장 주차장 조성사업은 27억원의 예산을 편성해 2개년도 동안 920여평 부지에 주차장 98면을 조성한다. 기존의 협소한 주차장을 보완하고 현대화된 신규 주차장을 설치해 이용객의 편의성을 높여 찾고 싶은 전통시장으로의 변화가 기대된다. 김천시는 이러한 공격적인 사업 준비로 지난해 경북도로부터 지역경제 활성화 부문 최우수 시(市)로 평가받았다.

 

일자리박람회 개최 개시.
일자리박람회 개최 개시.

△청년 일자리가 곧 지역의 미래다

김천시는 ‘일자리가 곧 지역의 미래’라는 신념으로 일자리 창출에 매진하고 있다. 시는 올해 청년 일자리, 취업취약계층 일자리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김천시 청년센터’를 설치해 김천시 청년 일자리 사업의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도록 하고, 취업취약계층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청년의 취·창업 정보 제공과 다양한 취업 프로그램 운영, 사회적 경제기업 네트워크 구축 등 청년 활동 공간으로 운영될 김천시 청년센터는 구직 청년의 역량강화와 일자리 창출, 취업 극대화를 목표로 지난해 7월부터 (구)김천소방서를 리모델링해 오는 3월 개관을 앞두고 있다. 또 청년스타트업 지원사업은 특성화 고등학교 졸업생 취업률 향상을 위한 취업역량강화 교육, 공공기관 및 기업체 현장 탐방, 직업교육 훈련을 지원한다. 여기에 특성화고교 졸업(예정)자 및 청년 구직자들로 하여금 취업을 위한 초청강의, 집합교육, 지역 우수기업 탐방 등 기업과 구직청년 간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를 위한 1사-1청년 더 채용 릴레이 운동도 전개할 방침이다.

시는 청년창업과 취업을 지원하기 위한 △도시청년 시골파견제 △청년마을 일자리 뉴딜사업 △청년 CEO 육성사업 △취업지원센터 운영 △중소기업 인턴사원제 사업 △대학생 공공기관 직무체험 지원 △기업 직무체험 지원 △일자리창출 우수기업 근로환경 개선사업비 지원 △일자리 네트워크 협력사업 △지역실업자 직업훈련 사업 등도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사회적 약자를 위한 일자리 사업으로는 △지역공동체 일자리사업 △공공근로 사업 △취업박람회 등 청년뿐만 아니라 전 연령을 위한 사업으로 확대 추진할 예정이다. 추가로 올해 고용노동부 공모사업인 △지역산업 맞춤형 일자리창출 지원사업 △김천시 운송관련 제조분야생산 품질관리자 양성지원사업 △신중년 일자리를 위한 NEW-START 인력양성사업 △START-UP 창업 성공을 위한 희망프로젝트사업 등을 철저히 준비해 신청할 예정이다.

민선7기 출범 이후 김천시는 ‘민선7기 일자리대책 종합계획’을 수립해 일자리 비전과 목표인 5대 핵심전략, 20대 전략과제 및 40개 실천과제를 발표했다. 임기 중 1천542억원의 재정을 투입, 매년 6천여개의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5년간 3만개의 공공형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지난해에만 7천109명이 취업해 목표치 대비 116% 웃도는 성과를 거뒀다. 시는 이를 바탕으로 일자리부분 전국 기초자치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 우수상, 경북도 상반기 일자리창출 추진실적 우수상을 수상했다.

 

김천사랑상품권판매.
김천사랑상품권판매.

△신재생에너지로 삶의 방식을 바꾸다

김천시는 올해 산업통상자원부 신재생에너지 융복합 공모사업 ‘어모 Eco-Friendly 에너지타운 조성사업’에 선정돼 국비 10억원, 도비 3억원 등 총 22억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안전하고 깨끗한 청정에너지 자립마을 조성을 목표로 하는 이 사업은 태양광·지열·수소연료전지 등 2종 이상의 신재생에너지원을 설치해 마을이나 개별 가구에 공급하게 된다. 이 사업으로 어모면 그린스마트빌리지 외 8개 마을(태양광 167개소, 지열 37개소)이 에너지 자립마을로 거듭나게 될 전망이다. 2008년부터 시행중인 신재생에너지 주택지원사업은 태양광, 태양열, 지열, 소형풍력 등 신재생에너지를 주택에 설치할 때 해당 건물주에게 설치비의 약 60%를 보조하는 사업으로 김천시는 지금까지 총 384가구를 지원했고 2020년에는 10가구를 늘린 61가구를 지원할 계획이다. 시는 신재생에너지설비 부담을 경감하고, 전기료 비용 절감 및 온실가스 배출 감소를 위한 이 사업을 앞으로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시의 이러한 노력으로 지난해 경북도가 주최하고 한국에너지공단이 주관한 ‘2019년 경상북도 에너지효율대상’ 공공부문에서 우수상을 수상해 상사업비 5천만원을 받기도 했다.

김충섭 김천시장은 “지난해는 민선7기 시정 첫 번째 목표인 일자리· 경제 분야에서 눈부신 성과를 이룬 해로 이는 시민 모두가 시정 운영에 적극 협조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그는 또 “2020년은 지역경제 분야 예산이 전년대비 135% 증액 편성되는 등 관련 분야의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한해가 될 것”이라며 “철저하고 적극적인 시책 추진을 통해 상권이 살아나고 지역이 살아나는 활력 넘치는 경제 도시로 성장하도록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김천/나채복기자 ncb7737@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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