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대형할인점 12곳 대상
포항상의, 동향 조사결과 발표
매출목표 269억2천만원으로
전년보다 2.43% 증가
3만원 이상 5만원 미만
설 선물세트 판매 비중 늘어

포항지역 설 상경기가 지난해보다 다소 나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포항상공회의소는 22일 지역백화점 1곳과 대형할인점 12곳을 대상으로 지난 9일부터 17일까지 실시한 ‘2020년 설명절 포항지역 상경기 동향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 설 행사기간인 14일부터 23일까지 지역 유통업계의 매출목표는 269억2천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설명절 실적치인 262억8천만원보다 2.43% 증가한 것이다.

상품권 판매액도 2019년 실적인 54억3천600만원보다 5.87%감소한 57억5천500만원으로 전망했다.

주요상품별 판매전망을 살펴보면 음식료품이 73.3%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신변잡화·일용품(13.8%), 전기·전자제품(5%), 의류(3.2%) 등이 뒤를 이었다.

상품권 액면가별 판매전망 살펴보면 5만원 이상 10만원 미만이 33.2%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3만원 미만 27.1%, 3만원 이상 5만원 미만 21.7%, 10만원 이상 20만원 미만 16.1%, 20만원 이상 30만원 미만 1.3%, 30만원 이상 0.6% 순으로 예상됐다.

2019년과 비교하면 5만원 이상 10만원 미만 상품권 비중이 24.2%에서 33.2%로 크게 증가한 반면 10만원 이상 20만원 미만은 23.1%에서 16.1%로 크게 줄었다.

설 선물세트 액면가별 판매전망을 보면 3만원 이상 5만원 미만의 비중이 37.2%로 2019년 28.9%보다 크게 늘며, 2019년 41.1%에서 2020년 34.7%로 줄어든 3만원 미만 선물세트를 뛰어넘었다.

이어 5만원 이상 10만원 미만 16.7%, 10만원 이상 20만원 미만 9% 등의 순이었다.

설 행사기간 중 지역유통업체의 마케팅전략으로는 △설 선물 가이드북 제작 및 배포 △설 세트 가격 구성확대 △내점 고객 확대를 위한 프로모션 전개 △전단 및 카탈로그 배포 △홍보용 현수막제작 및 게시 △무료택배 △상품권 증정 △행사별 할인 △선물세트 사전예약 할인율 확대 △신선식품 판매강화 등이 활용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행사 기간 중 세분화 전략 및 고객만족 경영전략으로는 △근린상권 공약 △지역고객 맞춤형 상품제공 △농협조합원 이용율 증대 △우수고객 휴게공간 마련 △경쟁점 가격대응 △할인쿠폰 활용을 통한 신규 고객 유치 등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포항상의 관계자는 “행사기간 중 지역백화점 및 할인점의 주요 경영애로 사항으로는 지역 경기 불황으로 내점 고객감소, 소비 심리 위축에 따른 매출 저조현상 등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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