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출신 의사이자 기부천사로 널리 알려진 박언휘 대구박언휘종합내과의원 원장이 최근 (사)참길회와 함께 소록도를 찾아 의료봉사는 물론 1천만 원을 후원했다.

재대구울릉향우회장이기도 한 박 원장은 (사)참길회 자원봉사센터와 함께 전라남도 고흥군 소록도를 방문, 설 명절을 맞아 원생들과 전라남도 장애문화협회에 선물을 전달하고 의료봉사 활동을 펼쳤다.

특히 시인이기도 한 박 원장은 소록도의 역사를 담은 사진들이 수천 장 있는데 이 사진들을 세상에 알리고 싶다는 관계자의 말에 “사진에다가 시 작품을 넣어 달력을 만들어 소록도를 사진과 시를 통해 쉽게 세상에 알리는데 도움 드리겠다"고 말했다.

박 원장은 이전에도 참길회와 함께 소록도 의료봉사활동을 물론 국립소록도병원 원생들에게 필요한 물품을 전달하는 등 꾸준히 후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원장은 “나도 울릉도에서 태어나고 어렵게 살았다”며“전라남도 소록도 방문은 환자들에 대한 의료봉사도 뜻이 깊지만 경상북도 울릉도출신이 소록도를 찾은 것은 영호남의 화합에도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한편, 박언휘 원장이 참길회의 봉사정신을 높이 평가해 함께 참여하고 참길회 이름으로 후원을 열심히 한데 대해 국립소록도병원 원생자치회와 (사)참길자원봉사센터가 감사의 뜻을 담아 감사패를 전달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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