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설 맞이 분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과
제수용품·선물용 제품 점검
철새도래지 방문 금지 홍보
방역 등 가축전염병 대비도

포항시가 설을 맞아 제수용품 원산지 표시 단속을 벌이고 있다. /포항시 제공

포항시가 설 명절을 맞아 시민들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지낼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

시는 설 명절을 맞아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과 함께 제수용품 판매업소와 재래시장 등을 대상으로 원산지표시 집중 지도·단속을 실시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주요 단속 품목은 주요 제수용품과 다류·음료·과일·나물류 등 계절 성수식품을 비롯해 소고기·돼지고기·조기·문어 등이며, 선물용으로 포장·판매되는 제품도 집중 지도·단속 대상이다.

아울러 시는 지도·단속과 함께 캠페인을 통해 영세상인 및 의무사항 미숙지자를 대상으로 농수산물 원산지 표시방법을 홍보하고 푯말을 제공하는 등 원산지표시 이행상황을 집중 점검해 시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현행 농수산물 원산지 표시에 관한 법률에 의하면 미표시는 1천만원 이하 과태료, 거짓표시의 경우에는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의 벌금, 3억원 이하 과징금이 각각 부과되는 등 강력한 처벌이 뒤따르게 돼있어 관련 업계에서는 각별한 관심과 주의가 필요하다.

오주훈 포항시 농식품유통과장은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제수용품과 선물을 구매할 수 있도록 원산지 표시 위반행위를 집중 지도할 것”이라며 “시민들이 안전하게 구매할 수 있는 풍토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귀성객, 관광객 등 유동인구가 급증하는 설을 맞아 가축전염병 관련 대책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시는 소독약품을 추가로 배부하고, 축산농장 및 철새도래지 방문을 금지하는 현수막을 게시하는 등 주요가축전염병 발생방지를 위한 특별방역에 돌입했다.

연휴기간에는 시청 종합상황실 내에 가축방역 대책반을 운영하며, 가축전염병 의심축 신고접수와 밀집사육농장 등 취약농장의 방역실태를 점검한다.

포항시는 소독약품 1천포와 축사진입로에 살포하는 생석회 500포를 추가로 농장에 배부했으며, 농가 방역수칙 홍보전단지와 마을방송을 통해 주민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또한 철새도래지인 형산강 주변, 흥해 성곡리 산란계 밀집사육단지, 양돈농장 등 취약지역 23곳에 대한 소독을 포항축협과 공동으로 펼칠 예정이다.

한창식 포항시 축산과장은 “최근 경기도, 강원도에서 포획한 멧돼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양성판정이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철새분변에서는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검출되고 있으니, 각 농장에서는 설 연휴 방문객과 방문차량에 대한 차단과 소독을 철저히 하는 등 자체방역을 강화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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