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애국지사 박희광 선생 서거 50주기를 추모하는 행사가 구미에서 열린다.

박희광선생기념사업회와 민족문제연구소 구미지회에 따르면 22일 구미 금오지 백운교 앞 박희광 선생 동상 앞에서 서거 50주기 추모식을 연다.

3·1절, 현충일, 광복절에 박 선생 추념식이 열렸지만, 박 독립투사의 서거일 추모식을 여는 것은 처음이다.

박 선생은 1912년 4월 부친을 따라 만주 봉천성 청원현으로 건너간 후 항일독립군 연합단체 대한통의부 대원으로 활동했다.

1923년 친일파 정갑주 부자를 주살하고, 같은 해 6월 친일파 거두 최정규를 암살하려다가 실패하자 그의 부하 허윤과 가족을 사살한 뒤 체포됐다.

그는 1924년 대련지방법원에서 사형선고를 받았지만 1927년 여순고등법원에서 무기징역형이 확정된 후 2차례 감형으로 20년 형기를 마치고 1943년 3월 출옥했다.

정부는 고인의 공훈을 기리기 위해 1968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수여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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