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물 생육 향상·악취 저감 등 효과
시설오이·축산농가 등 신청 줄이어

상주시농업기술센터 직원이 농업미생물 배양 정도를 측정하기 위한 준비 작업을 하고 있다.
[상주] 상주시농업기술센터(소장 손상돈)가 자체적으로 생산해 무상 공급하는 유용미생물이 농업인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시설오이 농업인은 물론 축산농업인들까지 농업미생물을 공급받기 위해 센터 내 농업미생물관 앞에 줄을 서고 있다.

농업미생물이 시설오이 농가로부터 겨울철에도 인기가 있는 이유는 겨울철의 경우 일조량이 적고 온도가 낮으며, 흐린 날이 많아 오이 생육에는 가장 불리한 시기인데 이때 농업미생물을 주면 뿌리에 활력을 주고 양분 흡수도 잘할 수 있도록 도와 주기 때문.

최근에는 축산농업인들에게도 인기가 높다.

악취를 줄이기 위해 정부가 오는 3월부터 전격 시행하는 퇴비부숙도(퇴비가 썩는 정도) 측정사업에 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농업기술센터 내 농업미생물관은 2013년 개관 이후 축사 악취 저감, 자가발효 사료 이용, 농작물 생육촉진, 토양 물리화학성 개선 등에 필요한 유용미생물을 지속적으로 생산 공급하고 있다.

공급량은 매년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 한 해 동안 공급량은 200t이었고, 올해는 퇴비부숙도 측정사업 시행으로 공급량이 210t 정도로 늘어날 전망이다. 2013년 140t에서 2018년에는 180t으로 증가했다.

농업미생물관에서 생산하는 미생물은 고초균, 효모균, 유산균, 광합성세균 등 4종이다.

축사 내 악취저감을 위해서는 광합성세균을 100배 희석해 주 2회 살포하면 되고, 가축분뇨 퇴비 발효를 위해서는 광합성세균과 고초균을 혼합해 500~1천배 희석 처리하면 된다.

작물 생육 향상을 위해서는 혼합균(유산균, 효모균, 고초균)과 광합성세균을 섞어 500배 희석해 주면 되는데 기온과 작물 생육시기에 따라 농도와 살포 주기를 조절하면 된다.

농업미생물 신규 분양을 희망하는 농업인은 신분증과 농업경영체확인서를 지참해 미생물 공급카드를 발급 받은 후 매주 월, 화, 목요일에 농업미생물관을 방문하면 된다.

기존 활용농가는 미생물 공급카드만 지참하면 수령이 가능하다.

유용미생물 분양 및 사용 문의는 농업기술센터 농업미생물관(054-537-5443)으로 하면 된다. /곽인규기자

    곽인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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