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맨투맨식 홍보전 가열
사전투표선 의성 65·군위 52%

통합신공항 주민투표를 하루 앞두고 군위·의성지역은 각자 공항유치를 위해 민간단체의 맨투맨식 홍보전이 가열되고 있다. 주말에도 경북 군위와 의성에서는 막판 공항 유치전이 열기를 뿜었다.

군위 우보 유치에 나선 군위군 통합신공항추진위원회 소속 위원 10여명은 19일 군위읍 동부동과 서부동을 돌며 아파트 주민 등을 상대로 공항 유치의 당위성을 설명하며 적극적인 투표 참여를 요청했다. 이들은 하루 전인 18일 군위 장날을 찾아 어깨띠를 두른 채 군위읍 전통시장에서 대대적인 홍보 캠페인을 펼치며 주민투표 참여를 호소하기도 했다. 이에 맞서 공동후보지(군위 소보·의성 비안) 유치전에 뛰어든 통합신공항의성군유치위원회도 의성지역 각 읍·면을 돌며 적극적인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의성 유치위원회 측은 “자체적으로 조사한 결과 사전 투표에서 거소자를 포함해 75%가 넘는 주민이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나머지 주민들도 21일 투표에 적극 참여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16일부터 이틀간 시행한 ‘대구 군 공항 이전 주민투표’ 사전투표 결과 투표율은 군위군 52.06%(투표자수 1만1천547명), 의성군 64.96%(3만1천464명)으로 최종 집계됐다. 지난해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에서 투표율이 군위군 42.05%, 의성군 37.74%였던 점과 비교, 이번 사전투표율이 월등히 높다. 또, 이번 사전투표에서 의성군 투표율이 군위군보다 12.9%포인트 높게 나와 본투표까지 이어질지도 관심거리다. 주민투표가 모두 끝나면 우보, 소보, 비안 3개 지역별로 주민투표 찬성률과 투표 참여율을 각각 50%씩 합산해 우보가 높으면 단독후보지를, 소보 또는 비안이 높으면 공동후보지를 이전 부지로 선정하게 된다. /이창훈기자

    이창훈기자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