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고 인프라 전지훈련지 ‘딱’
내달까지 태권도·축구·야구 등
3개 종목 129개팀 2천840명 찾아
시, 연계 스포츠 행사로 뒷받침

경주를 찾은 태권도 선수들이 훈련에 열중하고 있다.

[경주] 국내 최고의 사계절 스포츠 메카 도시로 주목받는 경주가 역동적 스포츠 마케팅으로 스포츠 명품도시로 비상하고 있다.

2016년 스포츠특구로 지정된 경주는 전국 최고 수준의 인프라를 바탕으로 축구, 태권도, 야구 등 3개 종목 동계훈련을 유치해 겨울철 지역경제 살리기에 주력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1~2월 전국 129개팀, 2천840여명이 동계훈련지로 경주를 찾는다.

축구는 알천구장에서 42개교(팀) 1천140여명이, 태권도는 진현동 태권도훈련장에서 70개교(팀) 1천200여명이, 야구는 경주베이스볼파크에서 17개교(팀) 500여명이 동계훈련에 참가할 예정이다. 동계훈련에 참가한 선수단에게 훈련장을 무료로 제공하고 경기장별 천막 설치, 지도자 간담회 등을 통해 선수단이 훈련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할 계획이다.

시는 동계훈련과 연계, 지난 10~17일 ‘경주컴 2020 유소년축구 대제전’을 개최했다.

이를 시작으로 굵직굵직한 스포츠 행사가 이어진다.

3월 제36회 코오롱 구간마라톤 대회, 4월 선덕여왕배 여자야구대회와 1만4천여명의 마라톤 동호인들이 참가하는 경주 벚꽃마라톤 대회가 열린다.

이어 5월 전국동호인족구대회, 6월 전국 중학야구 선수권대회로 상반기를 마무리한다.

8월에는 도시 전체가 축구의 열기 속에 빠져든다. 전국 최대 규모의 유소년 축구대회인 화랑대기 전국 유소년 축구대회·국제 유소년 축구대회가 한 달 동안 진행된다.

10월에는 동아일보 경주국제마라톤대회가 펼쳐진다. 11월에는 전국 궁도대회, 영호남 태권도대회에 이어 세계 최강 한국 여자 골프선수들이 총출동하는 챔피언스트로피 박인비 인비테이셔널 골프대회를 끝으로 한 해를 마무리한다.

시는 스포츠 행사가 완벽하게 진행되고 보다 많은 대회를 유치하기 위해 인프라 구축에도 힘쓰고 있다.

시민운동장 잔디 보수, 알천축구장 야간조명 정비, 안강 산대운동장 폭염저감 시설 설치 등을 마쳤다. 또 제2파크골프장 조성, 불국스포츠센터 건립, 서경주 체육공원 조성 등을 추진중이다.

주낙영 시장은 “동계훈련과 더불어 지역경제에 활력을 더 할 수 있는 대규모 스포츠 행사를 유치해 더욱 잘 사는 경주를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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