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자살예방센터 개소
정신질환자 치료비 지원 등
작년보다 26억 는 169억 투입

경북도가 올해 건강 사업을 확대해 지난해보다 26억 원이 늘어난 169억 원의 예산을 편성, 사업을 다양화한다. 앞서 도눈 보건복지부의 통합정신건강증진 공모사업 선정을 통해 20억 원을 확보했다.

우선 도는 저소득층 정신질환자 치료비 지원 등 정신질환자 관리를 강화한다. 올해부터 자·타해 위험이 있는 정신질환자 또는 발병 초기 환자의 치료를 위해 저소득층 정신질환자의 치료비용을 지원한다. 이들이 병원에서 퇴원할 때 필요한 정신건강증진시설(정신건강복지센터 또는 정신재활시설)로 연계하도록 해 계속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환자 요구에 맞는 재활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극단적 선택을 예방하는 안전망 구축과 환경 조성 사업도 강화한다. 도는 촘촘한 생명안전망을 구축하고, 생명 존중 환경을 조성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고자 올해 경북도자살예방센터를 개소한다. 16명의 전문 인력으로 운영되는 이 시설은 생명지킴이 양성, 농촌마을의 생명존중 분위기 조성을 위한 생명사랑 마을 조성, 일산화탄소 중독 예방사업, 응급실 기반 사업 등 경북도에 맞는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한다. 이 시설은 또 광역단위 정신응급대응팀을 3개 팀으로 꾸려 응급상황 때 경찰서·소방서·의료기관과 협조해 신속한 현장대응을 하게 된다.

도는 몸의 건강뿐만 아니라 마음건강에 대한 중요성을 도민들이 더욱 인식하고 마음이 힘들거나 도움이 필요할 때 언제든 도움을 요청할 수 있도록 인식개선 사업을 추진한다. 센터를 직접 찾기 어려운 직장인들이나 시골마을 어르신들, 주부, 대학생 등을 대상으로 버스를 활용한 찾아가는 정신건강서비스 사업도 벌인다.

이 밖에 청소년 마음성장학교, 대학생 정신건강박람회, 노년기 마음건강백세 등 생애주기별로 추진되고 있는 사업들을 보다 체계적으로 추진한다.

/손병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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