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선물·상품권 구매 요주의

경찰이 설 명절을 전·후 해 인터넷사기 주의보를 내렸다.

설 명절을 앞두고 명절선물·상품권 등 판매를 빙자한 인터넷 사기 범행이 증가할 것으로 우려되기 때문이다.

대구지방경찰청은 이달말까지 ‘인터넷사기 등 사이버범죄 단속 강화 기간’으로 정하고, 특별예방활동 및 중점 단속을 벌인다고 15일 밝혔다.

또, 피해 예방 홍보 활동과 함께 적극적인 수사를 통한 범인 검거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중점단속 대상은 △명절선물·승차권 등 설 명절 관련 상품 판매빙자 사기 △렌터카·숙박권 등 여행상품 판매빙자 사기 △공연티켓 등 구매대행 빙자 사기 △사이버금융범죄 △가짜 쇼핑몰 사이트· SNS마켓 등을 이용한 쇼핑몰 사기 △대포통장 매매행위 등이다. 특히,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동일·유사사건은 ‘책임수사관서’를 지정해 수사하고, 다중피해 쇼핑몰 사기 등 조직적 인터넷 사기는 지방청 사이버수사대를 중심으로 집중 수사할 계획이다.

대구지역 인터넷사기 발생은 지난해 6천781건으로 전년 5천862건보다 919건(15.7%) 증가했으며, 명절 관련 상품 판매를 빙자한 인터넷사기 범행이 증가 추세여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경찰 관계자는 “인터넷사기 등 사이버범죄는 일단 피해가 발생하면 회복하기 쉽지 않으므로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피해를 당했을 때는 신속하게 피해내용을 증명할 수 있는 판매 게시물과 사이트 캡처 자료, 송금 내역서 등 증거자료를 확보해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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