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경영안정화 특별자금
중기 운전 2천억 편성 ‘역대 최대’
소상공인 3천만원까지 저리 융자

경북도가 설 명절을 앞두고 자금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경영 안정화를 위해 3천200억 원 규모의 특별자금을 지원한다고 14일 밝혔다.

특별자금은 중소기업 운전자금 2천억 원, 중소기업 경영안정자금 700억 원, 소상공인 육성자금 500억 원 등이다.

중소기업 운전자금 2천억 원은 역대 최대 규모로 일시적 자금난을 겪고 있는 도내 중소기업에 기업당 최대 3억 원(우대 5억 원)까지 융자 지원하고 대출이자 2%를 1년간 지원한다.

도내 사업장을 둔 중소기업으로 제조, 건설, 무역, 운수업 등 11개 업종의 기업은 신청이 가능하며 도 중점 육성기업은 업종에 상관없이 융자 신청이 가능하다.

도 중점육성기업은 사회적 기업, 일자리 창출 우수기업(최근 3년 이내), 청년고용 우수 기업(최근 3년 이내), 실라리안 기업, 프라이드 기업, 향토뿌리 기업, 벤처 기업, 마을 기업 등이다.

융자희망 기업은 대출 취급은행과 융자금액 등을 협의한 후 기업이 있는 관할 시·군청을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도는 설 연휴 전인 23일까지 취급은행을 통해 융자가 완료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중소기업 경영안정자금은 도내 사업장을 두고 매출액이 10% 이상 감소(연, 분기, 반기 대비)한 중소기업이 대상이다. 매출액 감소 비율에 따라 기업당 최대 5억 원까지 융자 지원하고 대출이자 2%(포항 소재기업 3%)를 1년간 지원한다.

향락업종 등 일부 업종을 제외한 중소기업 전 업종이 대상이다. 최근 중소기업 운전자금(2차 보전)을 지원받은 업체도 중복신청 가능하다.

소상공인 육성자금은 담보력이 부족한 소상공인의 신용보증 한도를 우대하고 은행 간 약정으로 신용등급과 관계없이 저금리로 지원한다. 신용평가 후 기업당 최대 3천만 원(우대 5천만 원)까지 융자 지원한다.

지원이 결정된 기업은 2년간 대출이자의 2%를 지원받고 보증료도 우대 적용된다. 소상공인 육성자금을 희망하는 소상공인은 사업장 소재지의 경북신용보증재단 영업점에 관련 서류를 첨부해 신청하면 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앞으로도 금융기관을 포함한 유관기관과 협력해 다양한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지원책을 마련하겠다”며 “올해는 정책자금을 1조 원까지 대폭 확대해 지역경제 살리기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손병현기자wh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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