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유통 시스템·스마트팜 밸리
청년 일자리 정책·귀농 귀촌
친환경 선진축산 기반 등 중점

경북도가 농촌예산으로 올해 9천여억 원을 쏟아붓는다. 농업 분야 예산 7천277억 원과 공익직불제 시행에 따른 2천억 원을 합친 액수다.

도는 이 예산으로 유통혁신, 스마트팜 혁신밸리, 청년과 귀농·귀촌 인구유입, 고부가 융복합산업화, 안전 농산물 생산과 친환경 선진축산 기반조성, 농촌 정주여건 개선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특히 도는 농촌 관광산업 육성과 청년 일자리 지원, 신유통 판로망 확대 및 새로운 투자환경 조성 등으로 경북농업의 변화를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도는 판매 걱정 없는 농식품 유통시스템을 구축을 위해 도 단위 통합마케팅 추진에 97억 원, 농산물 규격화와 상품화를 위한 산지 유통시설 설치에 112억 원, 로컬푸드 공급센터 설치에 10억 원, 대도시 소비지 직거래 확대를 위해 10억 원을 지원한다.

도는 청년들의 농촌 정착을 지원한다. 농업계 학생들의 특성화 교육과 졸업후 창농에 11억 원, 경북농민사관학교 품목별 맞춤형 교육 25억 원을 지원한다. 청년들의 안정적인 영농정착을 위해 3년간 월 80만∼100만 원씩 77억 원을 지원하며, 본격적인 창농기반 구축을 위해 14억 원을 투입한다.

특히 도는 스마트팜 혁신밸리 등 미래 첨단농업 육성과 고품질 농산물 생산 기반 확충에 공을 들이고 있다. 상주시에 2022년까지 조성 중인 스마트팜 혁신밸리에는 1천332억 원이 투입돼 교육과 경영실습을 위한 스마트팜 온실, 교육생에게 경영 기회를 주는 임대형 스마트팜, 생산농산물 판매를 위한 산지유통센터, 농작물 빅데이터 센터, 청년임대 주택 및 문화거리가 조성된다. 올해 이 가운데 430억 원이 투입된다. 노지 스마트농업 시범단지로 선정된 안동에는 올해부터 2022년까지 3년간 245억 원을 투입해 생산과 유통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스마트화한다. 축산 분야에는 ICT접목 미래형 선진 축산모델의 확산과 친환경 축산기반을 구축하고 생산비 절감을 위한 조사료 생산과 승마인구 저변 확대에 나선다. 이를 위해 스마트 축산 시범단지 조성에 48억 원, 축산 ICT융복합 확산 130억 원, 가축 생체정보 수집 IOT 축우관리에 8억 원을 지원한다. 깨끗한 축산환경 조성을 위해 광역 축산악취개선사업 64억 원, 축분 고속건조발효시스템 45억 원, 고품질퇴액비 기반 조성에 59억 원을 투입한다. 특히 올해부터 시행되는 퇴비부숙도 기준 적용 의무화에 대응해 퇴비부숙도 판정 및 유통전문조직 육성 16억 원, 축산환경개선장비 구입 53억 원을 지원한다.

한편, 쌀중심의 기존 직불제를 개편하면서 공익지불제가 오는 5월부터 시행된다. 이는 논밭에 관계없이 모든 작물에 동일한 금액이 지급됨에 따라 도는 밭 면적이 전국에서 가장 넓은 도내 농가의 혜택이 가장 클 것으로 기대했다.

/손병현기자wh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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