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대·금오공대·안동과학대
등록금 현실화 학생 역량 강화

[구미·안동] 안동대와 금오공대, 안동과학대가 12년 연속 등록금을 동결 또는 인하해 눈길을 끌고 있다.

안동대는 올해 학부와 대학원 등록금을 동결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또 한국문화산업전문대학원 등록금은 11.9% 인하하기로 했다. 이로써 안동대는 2009년부터 12년 연속으로 등록금을 동결 또는 인하하게 됐다.

안동대의 이번 학기 등록금은 인문·사회 계열 159만 원, 이학·체육 계열 191만 원, 공학·미술 계열 206만 원으로 전국 최저 수준이다. 한국문화산업전문대학원 등록금은 계열 조정 등으로 245만 원이다.

권순태 안동대 총장은 “국립대학으로서 사회적 책무를 다하고 학생들이 등록금 부담에서 벗어나 학업에 열중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고자 등록금 동결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금오공과대학교도 최근 등록금심의위원회를 열고 2020학년도 등록금을 동결했다고 12일 밝혔다. 금오공대는 교육비 경감 정책의 일환으로 2009년부터 12년째 등록금 동결 및 인하를 이어오고 있다.

올해 금오공대 학부의 계열별 등록금은 한 학기 기준 △공학계열 189만6천200원 △이학계열 176만8천200원 △인문사회계열 170만200원이다.

정인희 금오공대 등록금심의위원회 위원장은 “국가 정책에 따라 올해도 등록금 동결을 결정하게 됐으며, 등록금 심의 과정에서 등록금 현실화를 통해 학생 역량 강화와 교육의 질 제고 노력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었다”고 말했다.

안동과학대도 최근 2020학년 학과별 등록금을 동결하고 입학금을 단계적으로 감축하기로 결정했다. 안동과학대는 2009년도부터 12년 연속 등록금 동결 또는 인하를 해오고 있다.

학교측 관계자는 “그간의 물가 및 인건비 상승률을 고려한다면 등록금 인상이 불가피하지만 정부정책(교육부)의 이행과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서민생활이 곤란을 겪고 있는 현실에서 등록금 동결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안동가톨릭상지대는 올해 학과별 등록금을 동결하고 입학금을 단계적으로 감축키로 했다.

/김락현·손병현기자

    김락현·손병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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