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해읍 생산 설향 품종 150박스
장기적 판로 확보·소득 안정 기대

포항시 북구 흥해읍에서 생산된 설향 품종의 딸기가 미국령 괌과 사이판으로 첫 수출길에 올랐다. 8일 오전 흥해 농협 라이스 센터에서 1.5㎏ 150박스 상차식을 하고 있다. /이용선기자 photokid@kbmaeil.com
포항에서 생산된 딸기가 첫 수출길에 올랐다.

8일 포항시는 흥해농협에서 미국령 괌·사이판으로 떠나는 ‘포항 딸기’ 첫 수출 상차식을 갖고 2020년 신선농산물 수출의 시작을 알렸다.

이번 수출 길에 오른 딸기는 포항 최대 시설딸기 생산지인 흥해읍에서 생산된 설향 품종이다. 품종특성상 맛과 향은 탁월하지만 저장성이 약해 수출에 어려움이 많았으나 포항시의 끈질긴 노력으로 시 최초 신선농산물 항공수출 길에 오르게 됐다.

수출업체는 부산 소재 희창물산(주)이 맞게 됐고, 첫 수출 물량은 1.5㎏ 150박스다. 포항시는 앞으로 매주 물량을 보낼 수 있어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판로 확보와 생산농가 소득 안정에 상당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극한 포항시농업기술센터소장은 “시설딸기 재배농가와 재배면적이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라면서 “항공수출로 설향 딸기 수출 길이 열린 만큼 수출 물량이 지속적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안찬규기자

    안찬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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