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밤부터 피해 신고 7건…달성군 최대 순간 풍속 15.7m/s

강풍에 쓰러진 공사장 가림벽. /대구소방안전본부 제공
강풍에 쓰러진 공사장 가림벽. /대구소방안전본부 제공

 

7일 밤부터 강풍으로 인한 물적 피해가 대구 곳곳에서 발생했다.

8일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오전 2시 51분께 수성구 대흥동에서 나무 8그루가 강풍에 쓰러졌다.

7일 오후 9시 48분께 달서구 도원동에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옥 보강공사 구조물이 바람에 넘어졌다.

이후 1시간가량 곳곳에 강풍 피해가 이어졌다.

수성구 지산동 한 아파트 창문 2장이 바닥으로 떨어지는 바람에 여성 1명이 손을 다쳤고, 중동에 있는 한 공사장 펜스가 무너졌다.

황금동에서는 한 공사장 가림벽이 20도가량 기울어 전신주와 전선을 덮쳤다.

소방당국은 가림벽이 더 기울어지지 않도록 안전 조치를 하고 한국전력과 구청에 상황을 인계했다.

또 달성군 가창면 오리 한 주택 경량 철골조 지붕이 강풍에 날아가고, 남구 봉덕동 한 공사장 축대가 무너져 자동차 2대가 파손됐다.

대구지방기상청에 따르면 대구에는 오후 10시 39분께 순간 풍속이 초속 9.5m를 기록했다. 10시 44분 기준 10분간 평균 풍속은 초속 5.7m로 나타났다.

자동기상관측장비(AWS) 기록으로는 10시 25분께 달성군에 초속 15.7m 강풍이 불었다.

강풍에 날아간 지붕. /대구소방안전본부 제공
강풍에 날아간 지붕. /대구소방안전본부 제공

강풍주의보는 최대 평균 풍속이 초속 14m 이상이거나 최대 순간 풍속이 초속 20m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할 때 발령한다.

대구지방기상청 한 관계자는 "강풍주의보가 내리지는 않았으나 갑자기 분 비바람에 피해가 속출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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