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지 사회단체 등과 접촉
부서별로 갈등 관리 주문해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7일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이전 부지 선정을 위한 주민투표 이후 지역 간 갈등이 생기지 않도록 대책마련 등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날 올해 첫 확대간부회의에서 “주민투표가 끝난 뒤 지역 간 갈등이 야기돼 도민 화합을 해치고 신공항 건설 사업에 차질이 빚어지는 일이 없도록 해야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전 후보지인 군위와 의성, 대구 사회단체와 접촉해 부서별로 갈등 관리를 잘해야 한다”며 “도는 주민투표에서 철저히 엄정중립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통합 신공항 이전지 선정을 위한 주민투표가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진행되도록 도가 중립을 지켜야 하고 구설에 올라서는 절대 안 된다”며 “군위군민과 의성군민이 소신 있는 한 표를 행사해 스스로 미래를 선택하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신공항 이전 후보지는 경북 군위군 우보면 일대, 의성군 비안면·군위군 소보면 일대 2곳이다. 오는 9일 투표인명부 확정, 16∼17일 사전 투표, 21일 주민투표를 거쳐 자치단체가 유치 신청을 하면 부지를 최종 선정한다.

공항 이전 찬·반을 묻는 주민투표를 앞두고 군위와 의성에서 유치전이 가열돼 지역 갈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 지사는 “국비 확보와 대형 프로젝트 등 올해는 지난해보다 더 좋은 성적을 올려야 한다”며 “청년 일자리 등 신설 부서에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덧붙였다. 경북도는 이날 처음 종이 보고서 대신 태블릿 PC를 이용한 회의를 도입하고, 앞으로 간부회의를 계속 디지털 회의로 진행할 계획이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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