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호주법인 통해
호주 적십자사에 전달 예정

포스코가 7일 포스코 호주법인인 포스코 오스트레일리아(POSCO Australia)를 통해 호주 산불 구호금 4억원(50만 호주달러)을 출연한다고 밝혔다. 구호금은 포스코 호주법인 이사회 의결을 거처 호주 적십자사에 전달될 예정이다.

포스코는 2002년부터 ‘한호(韓·濠) 경제협력위원회’한국측 위원장사로서 양국의 민간교류에 중추적 역할을 해오고 있으며, 호주로부터 연간 5조원에 이르는 원료를 구입하는 최대 고객이자 철광석, 석탄, 리튬 등의 원료에 직접 투자한 투자자기도 하다.

최정우<사진> 회장은 지난 2018년 취임 이후 한호경제협력위원장을 맡고 있다.

지난해 10월 호주 뉴 사우스 웨일즈 주(New South Wales)에서 시작된 초대형 산불은 여름철 이상고온과 강풍으로 주 전역과 빅토리아주(Victoria), 사우스 오스트레일리아주(South Australia)등 호주 동남부 지역으로 확산돼 피해가 커지고 있다. 이 중 피해가 가장 심한 뉴사우스웨일스주와 빅토리아주에서는 지난 3일 국가비상사태가 선포됐다. 현재까지 산불로 24명이 사망하고 2천여채의 가옥이 소실됐으며, 피해지역은 서울시 면적의 약 100배인 600만㏊를 넘어서는 등 피해 규모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국가적 재난으로 번지고 있는 호주 산불 재해 복구를 돕고 호주 국민들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자 한다”며 “창립 이래 포스코의 발전과 함께한 주요 원료 공급처이자 투자처인 우방국 호주의 산불이 하루 속히 진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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