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학위원장(왼쪽)이 울릉주민들의 서명이 담긴 썬플라워호 연장운항 민원을 접수했다.
백운학위원장(왼쪽)이 울릉주민들의 서명이 담긴 썬플라워호 연장운항 민원을 접수했다.

포항~울릉도 항로를 운항하는 대형정기여객선 썬플라워호(총톤수 2천394t·정원 920명)의 운항을 연장해 달라는 울릉군민들의 서명을 받은 민원서류가 접수됐다.

울릉도주민여객선추진운동본부(위원장 백운학·이하운동본부)는 지난 3일 썬플라워호 선종변경 및 선령 연장에 대해 울릉주민서명을 받은 울릉군민청원 민원을 울릉군에 제출했다고 5일 밝혔다.

운동본부에 따르면 울릉군민의 생활대중교통인 포항~울릉 간을 운항하는 썬플라워호가 오는 6월 법적 선령이 만료되지만, 안정성에는 문제가 없다는 전문가의 조언을 받아 받았다며 연장 운항을 해달라는 울릉주민들의 서명을 받아 민원을 제기했다고 말했다.

썬플라워호 연장운항 울릉주민 서명운동은 지난해 12월 2일 시작해, 한 달 만인 3일 주민 3천29명(전체주민 33%)의 서명을 받았고 김병수 울릉군수, 정성환 의장 등 울릉군 내 각급 기관단체장 100%의 서명과 전·현직 울릉군의원, 23개 이장이 모두 포함됐다.

 

셔명운동에 참가한 울릉주민들
셔명운동에 참가한 울릉주민들

운동본부는 허가권을 가진 포항지방해양수산청에 민원을 접수하지 않는 데 대해 주민이 주도하는 선령 연장 운동은 대표성과 행정절차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 김 군수와 정 의장을 면담, 행정절차를 밟은 것으로 알려졌다.

운동본부관계자는 “운동본부와 울릉도동발전협의회(회장 유선규)는 울릉군이 주관, 추진하는 썬플라워호 선령 연장의 진행과정을 지켜보면서, 서포터즈역활을 하고 만족할만한 결과가 도출되지 않으면 다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썬플라워호를 운영하는 (주)대저해운은 썬플라워호를 오는 2월28일 운항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까지는 매년 여름 성수기를 대비한 정기검사를 위해 12월부터 2월까지 겨울철 운항을 중단했다.

그러나 올해는 썬플라워호의 선령이 오는 6월 만기되기 때문에 여름철 성수기를 대비한 정기검사를 받을 필요가 없어서 겨울철에도 계속 운항한다는 계획이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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