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1969혁신지구’ 250억
영천 ‘언하 공업지 활성화’ 500억
군위 ‘주민만족 1위로’ 50억
“산업·공업지역까지 환경 개선”

경북도가 국토교통부의 ‘2019년 도시재생 시범사업’ 공모에 최근 3개 사업이 추가로 선정되는 등 올해 모두 11개 사업에 1천억 원의 국비를 확보했다고 29일 밝혔다.

구미 혁신융합밸리 1969 혁신지구 사업(250억원)은 쇠퇴지역에 산업·상업·주거 등 기능이 집적된 지역거점을 조성하는 지구단위 개발 사업이다. 1969년 최초로 국가산업단지로 지정된 제1산업단지 내에 총사업비 417억원을 들여 2만6천660㎡에 산업융복합 클러스터구축, 제조창업 매칭플랫폼 조성, 근로혁신 복합지구 조성 등을 추진한다.

군위군의 ‘소멸위기 1위에서 주민만족 1위로’ 사업도 이번에 국비 50억원을 확보했다. 총사업비 85억을 투입되는 이 사업은 도시재생 전담조직 및 인력을 구축하고 도시재생 현장지원센터 운영 및 읍사무소 부지에 연면적 3천840㎡에 SOC혁신 거점공간 조성, 공공기능 확대를 위한 복합앵커 공간으로 조성한다.

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비축토지기금을 활용해 전액 지원하는 ‘영천 언하공업지역 활성화 시범사업’은 공업지역 활성화 시범사업으로 LH가 영천시 언하동 공업지역 부지 5천369㎡에 500억원을 투자, 토지를 확보하고 산업·상업·주거·문화 등의 기능이 복합된 중심시설을 건립해 공유오피스, 공동기숙사, 근로자 주택, 복지센터, 교육시설 등을 설치하는 내용이다. 낡은 공업지역에 없던 시설을 보강해 매력적인 공간으로 탈바꿈시킨다는 계획이다. 경북도는 이번 시범사업 선정으로 도시재생에서 산업단지와 공업지역까지 영역을 확대해 기존의 낡고 쇠퇴한 도시환경을 개선, 지역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한편 노후 산업단지 재생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제조특화 산업단지로 재도약한다는 방침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민선7기 공약사업으로 2020년 상반기까지 쇠퇴도시 전역에 도시재생전략 계획을 완성하고, 2021년까지 도시재생사업을 도내 23개 시·군 전역으로 확대하겠다”면서 “쇠퇴해 가는 원도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생산적 기반을 조성함으로써 일자리를 만들고 청년이 돌아오는 경북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선정된 사업들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조직을 확대 보강하고 경북 도시재생 전문 인력 양성에도 과감히 투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경북도는 올해 문경시 ‘점촌C!! RE:Mind 1975’를 시작으로 △상주시 ‘가치 더한 도시재생, 같이 누릴 행복 계림’ △고령군 ‘삶을 잇다, 역사를 잇다 - 新 대가야 승람’ △김천시 ‘한마음 공동체로 모두가 행복한 김천 감호’ △청도군 ‘오래된 미래의 희망, 청도읍’ △안동시 ‘새로운 용오름을 위한 원기회복 용상’ △의성군 ‘공공의 힘, 공동체를 통한 재생’ △울진군 ‘푸른활력이 넘실대는 햇빛따뜻 청죽마을’과 이번 시범사업 3개 등 총 11개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선정돼 국비 1천91억원을 확보했다.

/손병현기자wh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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