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발전을 위한 헌신 등
40년의 공직 생활 마무리

[봉화] 40년간 공직생활을 마무리한 이규일 봉화군 부군수의 아름다운 퇴임식이 지난 27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사진>

엄태항 봉화군수, 박종섭 봉화경찰서장, 이인희 군농협지부장 등 동료 공직자 200여 명의 축복 속에 진행된 행사는 꽃다발 증정, 공로패 전달, 약력 및 경력소개, 엄태항 봉화군수 격려사, 이규일 부군수 퇴임사, 기념사진 촬영 순으로 이어졌다.

이규일 부군수는 경주시 출신으로 경일대학교 건축공학과를 졸업했으며, 1980년 3월 경북 월성군에서 첫 공직생활을 시작해 1989년 경북도청으로 자리를 옮겼다.

2000년 사무관으로 승진한 뒤 포항시에서 건축과장 등을 거쳐 2014년 서기관으로 승진해 신도시조성과장, 문화유산과장 등을 역임했다.

2018년 1월 1일 봉화군 부군수로 부임했다.

군의 어려운 재정여건을 감안, 경북도와 중앙부처를 수시로 방문하며 국·도비 확보에 매진한 결과 군예산 4천여억원 시대를 여는데 일조했다. 국가주도의 문화재수리재료센터 건립 유치를 확정했고, 여성가족부의 국립청소년산림생태체험센터를 착공했다. 신남방 정책의 국내 선두주자로서 봉화 베트남타운 밑그림 조성에도 기여했다.

또 도내 최초 농업인 경영안정자금 지원과 군내 최초 봉화자연휴양림 조성, 봉화댐 착공, 불금축제를 통한 봉화퍼스트 확산으로 엄태항 봉화군수를 도와 전원생활 녹색도시 봉화의 발전을 위해 헌신해 왔다.

엄태항 군수는 격려사에서 국가적으로 어려운 때에 봉화부군수로 부임해 인자하고 자상한 성품으로 직원들과 소통에 힘쓰며, 묵묵히 군정발전을 위해 헌신하고 명예롭게 공직을 떠나는 이규일 부군수의 노고를 격려하면서 행복한 인생 제2막을 기원했다.

이규일 부군수는 퇴임사에서 “봉화를 위해 짧지 않은 기간 일할 수 있도록 배려해 준 군수와 군민들에게 감사한다. 그간 함께 동고동락할 수 있어 기뻤다”며 “앞으로도 행정의 최일선에서 긍정의 힘을 가지고 봉화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줄 것”을 후배 공무원들에게 당부했다.

경북도청과 포항시청 등 출입기자들은 “이규일 부군수의 창의적인 업무추진 능력이 탁월했다. 자상한 성품도 후배 공직자들의 본이 됐을 것”이라며 그의 40년 공직 퇴임을 축하했다.

/박종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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