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학도·다문화 학생 등 졸업

대구고등학교부설방송통신고등학교(교장 서재용)는 29일 대구고등학교 시청각실에서 제43회 졸업식을 실시했다.

이날 졸업식은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을 비롯한 교육청 관계자, 졸업생 가족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졸업생들은 과거 어려웠던 시절, 어려운 가정 형편 때문에 또는 부모, 형제, 자매를 위해 고등학교 진학을 포기하고 생업에 종사하며 배움의 한을 평생 간직한 이들이다.

졸업생 179명의 평균 연령은 60세 전후로 고등학교 졸업생 최고령은 74세다.

졸업생 대표로 수위상을 받은 ‘라이티탄’학생은 베트남에서 온 학생으로 이중언어를 사용하는 다문화 학생임에도 학문에 대한 순수한 열정과 끝없는 노력으로 전체 졸업생 중 가장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서재용 교장은 “여러분의 학업이 늦은 것은 부끄러움이 아니라 오히려 빛나는 영광”이라며 “비록 늦은 공부였지만 입학할 수 있었던 그 용기와 오랜 기간 졸업을 위해 부단히 노력한 그 인내는 특별한 존경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심상선기자

    심상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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