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개발사업 예타 통과 맞춰
생태계 강화사업 본격적 추진
中企 중심 르네상스 발판으로

경북도가 철강산업 부활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경상북도는 글로벌 공급과잉,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 대내외적 요인들로 성장한계에 직면한 철강산업의 구조고도화를 위해 포항시와 함께 ‘철강산업 재도약 기술개발사업’이 국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해 조속히 사업화될 수 있도록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25일 밝혔다. 철강예타 사업은 이달 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기술성 평가를 통과해 예타 대상사업으로 최종 선정돼, 향후 약 6개월간 진행될 본예타 심사를 통과하게 되면 2021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이 추진된다.

경북도는 철강산업 생태계 강화를 위해 2021년부터 2025년까지 5년간 총 2천898억원(국비 2천27억원, 지방비 124억원, 민자 747억원)을 투입해 연구개발 및 산업공유자산 체계구축을 한다는 계획이다.

연구개발 부문은 고부가가치화 기술개발, 친환경 자원순환 기술개발 2개 분야에서, 6개 중점과제 39개 세부과제로 구성돼, 세부과제당 50억∼90억원 내외의 금액으로 5년간 총 2천59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고부가가치화 기술개발은 분말기반 맞춤형 철강소재, 고특성 철강소재, 고강도 철강소재 가공기술, 후처리 기술 등을 주요 내용으로 소재물성 및 공정기술의 동반 향상을 통해 미래 신산업인 전기자동차, 신재생에너지, 금형·공구강 등에 적합한 고부가·고기능 철강재 수요시장을 겨냥한 기술개발을 중점 수행한다. 친환경 자원순환 기술개발은 철강산업의 원료화 및 고순도화 공정기술, 산업간 응용기술 등 슬래그, 분진, 슬러지를 포함한 철강부산물의 재활용 및 연계 제품화 기술개발을 주요 내용으로 오염물질 저감 및 폐자원의 자원화 기술확보 연구개발이 추진된다.

산업공유자산 체계구축 부문은 발굴된 연구·개발(R&D) 실증지원을 위한 실증인프라 구축, 기술DB 공유, 산업간 협의체 구성 등을 통한 효율적 성과확산을 목표로 308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도는 사업이 추진되면 상대적으로 기술력과 시장 대응력이 취약한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4차 산업혁명 등 수요변화에 대비한 철강 소재부품분야 기술 확보 및 중소철강사 중심의 신성장 동력 창출을 통해 철강산업 구조고도화에 기여하고, 70여개 이상의 철강강소기업 육성과, 8천억원 이상의 경제효과, 4천여개 이상의 고용유발 효과가 발생해 제조업 르네상스를 선도하는 발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창훈기자

    이창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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