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주민 간암 발병률이 인구 비율 15년 연속 전국 최상위에 기록되자 울릉군보건의료원(원장 김순철)이 전수조사를 실시하는 등 간암발병률 낮추기에 나섰다.
 
울릉군보건의료원은 이 같은 불명예를 없애기 위해 간암발생원인조사의 필요성을 인식, 지난 3월부터 11월까지 만 40세 이상~만 69세까지 울릉주민을 대상으로 B형 간염 역학조사를 진행했다.
 
역학조자는 채혈검사와 설문조사를 통해  B형 및 C형간염 바이러스검사를 실시한 결과 참여 대상자 1천238명 중 신규 B형간염보균자 20명과 신규 C형간염 보균자 9명을 발견, 정밀검사를 받도록 했다.
 
또한 B형간염항체가 없는 대상자들에게는 B형간염백신접종을 독려, 160건의 접종을 하는 등 간암발생 위험요소를 차단시키는 예방사업에 철저를 기했다.
 
특히, C형간염 확진검사비용의 환자 본인 부담을 줄이고자,  경상북도, 포항의료원, 한국의료지원재단과 MOU를  체결, 신규 C형간염 항체 양성 환자를 대상으로 간초음파 검사와 의료비(C형간염 확진검사 및 약제비, 9월부터 건강보험료 납부 기준에 따라 책정)지원, 환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보건의료원은 B형 및 C형 간염바이러스에 신규 노출된 환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관리를 위해 예방접종 및 각종 예방수칙을 제공하고, 기존 B형 및 C형간염보균자에게 관리법을 홍보 자료를 통해 알기 쉽게 전달할 방침이다.
 
김순철 원장은 “2020년에도 역학조사사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군민들은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길 바라며, 건강은 행복구현에 있어 가장 중요한 사항인 만큼 건강한 삶을 영위 하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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