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로관리청 등 핫라인 구축
결빙 예방시설 확충 순찰 강화

대구지방경찰청이 23일 겨울철 블랙아이스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47곳에 대해 예방차원에서 교통안전 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구경찰청은 노면 결빙 우려가 있는 해당 지점에 시설을 보강하고 안내 세움 간판을 설치하며 모래·염화칼슘을 비치하고 결빙 우려 시간대에 교차 순찰을 강화한다.

대구에서 노면 결빙이 우려되는 곳은 수성구 담티고개∼송정고개, 동구 예비군 교육장 입구∼감천사, 남구 현충삼거리∼삼두아파트, 북구 동서변동∼학정2교 등 총 14만5천272m 구간이다. 또 연말연시, 동절기 폭설·한파 등 갑작스런 기상변동에 따른 교통장애 및 교통사고 발생 우려가 큰 구간은 대구시·도로관리청 등 관계기관과 핫라인을 구축해 ‘동절기 교통안전 대책’을 함께 추진한다. 최근 수십 명의 사상자를 낸 상주­∼영천고속도로 연쇄추돌사고도 ‘블랙아이스’로 인한 대표적인 겨울철 안전부주의에 따른 교통사고이며, 블랙아이스 도로는 일반도로보다 제동거리가 최소 4배이상 늘어나는 만큼 사고 위험도도 높아 ‘도로의 암살자’로 불린다.

블랙아이스 현상은 주로 터널 입·출구를 비롯한 그늘진 도로, 고속도로 진출입로, 바람이 센 다리 위, 습도가 높은 저수지 및 해안도로, 통행량이 많지 않은 골목길 등에서 자주 발생한다.

대구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운전자는 출발 전 목적지 등 경로에 대한 기상 상황을 사전에 충분히 숙지하고 앞차와의 충분한 안전거리를 확보해 평소 대비 20∼50% 감속 운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영태기자

    김영태기자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