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주의보를 내렸다.

대구시는 23일 보육시설, 학교 등에서 겨울철 기승하는 바이러스 예방에 나선다고 밝혔다. 최근 기온이 낮아지면서 38℃ 이상의 갑작스러운 발열과 더불어 기침 또는 인후통을 보이는 인플루엔자 의사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지난 11월 15일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가 발령(외래환자 1천 명당 5.9명)된 이래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는 꾸준히 증가해 1천명 당 19.5명꼴로 발생하고 있다. 연령별로는 7∼12세의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분율이 가장 높다. 또 집단생활을 하는 초·중·고생에서 많이 발생하고 있어 감염예방 및 확산방지를 위해 학부모, 교사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가 필요한 상황이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은 주로 겨울철에서 이듬해 초봄(11∼4월)까지 많이 발생한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은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된 음식과 물을 섭취해 감염된다. 감염 후 1∼2일 안에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복통, 오한, 발열이 나타나기도 한다.

따라서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은 올바른 손씻기, 환경 소독, 음식을 충분히 익혀먹기 등이 가장 중요한 예방법이다.

백윤자 대구시 보건복지국장은 “단체생활을 하는 보육시설과 학교에 자연환기 및 위생적 환경관리, 신속한 의심환자 신고 등 철저한 예방관리에 협조해 주시길 당부드린다”며 “일정에 맞춘 예방접종과 기침예절, 손씻기 실천 등 개인위생을 준수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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