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금오공대 산학협력단과
악취저감계획 수립 용역 보고회
내년 11월까지 악취발생지 대상
시설관리·체계적 원인규명 나서

경산시가 최근 대정동의 악취를 줄이기 위한 종합계획 수립 용역 착수보고회를 진행하고 있다.

[경산] 경산시가 도축장과 폐수처리장 등 환경기초시설이 몰려 있는 경산시 대정동에 대해 내년 11월까지 악취저감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을 실시하기로 했다.

시는 최근 대정동 환경기초시설들에서 발생하는 악취를 종합적으로 진단하고, 악취저감을 위한 종합 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영남대 산학협력단과 금오공과대 산학협력단에 용역을 의뢰했다.

용역 기간은 내년 11월까지 1년간이다. 시는 용역을 통해 대정동 일원 악취발생원과 주변 주거지역 등 10곳을 선정해 복합악취 및 지정악취물질 22항목에 대한 분석을 실시한 후 악취 확산 모델링을 실시해 악취발생지역과 발생원과의 원인관계를 규명할 방침이다. 악취발생원의 효율적인 관리와 고농도 발생원에 대한 재정 집중 투입 등 장기적인 정책계획도 수립할 계획이다.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도 실시해 지역주민들이 체감하는 악취에 대한 문제점과 요구사항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기로 했다.

최영조 시장은 “대정동 악취 줄이기 계획수립 연구 용역은 악취로 고통받는 지역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시설물 개선으로 이어져 쾌적한 지역 생활권을 만들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정동에는 민간 도축장이 운영하는 폐수처리시설(처리능력 1일 250t), 경산시가 관리하는 하수처리시설(1일 4만 t) 및 가축분뇨처리시설(1일 180t), 환경부가 관리하는 폐수처리시설(1일 10만 t) 등 각종 환경기초시설이 밀집해 있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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