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 강소개발연구특구로
연구중심 의과대 설립 최적 조건
대학 부지 확보방안 등 전략 점검

포항시가 지난 20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송경창 부시장 주재로 관련 부서장 및 용역수행기관인 (주)캡스톤브릿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포항지역 의과대학 설립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가졌다.

이날 보고회는 정부 의료보건 정책, 범부처 의사과학자 양성 정책 등 의대 설립과 관련한 정책 동향 보고를 시작으로, 의과대학 설립 기반을 위한 부지 확보방안, 의대 설립 추진방향 등 주요 사항을 논의하고 향후전략 수립을 점검했다.

특히, 포항은 제4세대 방사광 가속기와 바이오오픈이노베이션센터(BOIC), 세포막단백질연구소, 식물백신기업지원시설 등 최첨단 바이오헬스 인프라를 확충하고 있어 의과대학 설립 시에 관련 산업 발전을 위한 밸류체인 형성 등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으며, 전국 최초 강소개발연구특구 지정으로 바이오·의료·소재 등 공동연구를 통한 연구중심 의과대학을 설립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분석됐다.

이와 더불어, 듀크대학, 카이스트 등 국내외 주요 의과학 선진융합대학원 사례 공유 및 포항시에 적합한 모델 구축 방향에 대해 논의했으며 지자체와 대학의 지속적인 소통과 교류를 바탕으로 상생 협력체계 강화가 선행돼야 한다는 점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송경창 포항시 부시장은 “포항에 의과대학이 설립될 경우 시민 의료복지 및 정주환경 개선으로 도시발전에 큰 기폭제가 될 것이며 자연스럽게 포항의 도시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것”이라며 “이번 중간보고회를 통해 도출된 의견 및 전략에 대해 적극 검토해 국가정책 변화 및 의대정원 증원 등 불시에 찾아올 수 있는 모든 상황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용역은 의과대학 설립을 통해 52만 포항시민의 의료복지 수준 향상과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정책 실현 및 지역 간 의료격차 해소 등을 목표로 지난 7월 착수보고회를 시작했으며, 오는 3월에 최종 연구 결과물이 나오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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