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서 “시민 현명한 선택 환영”
북 “아쉬움 접고 적극적 협력”
중 “도심 공동화 대책 세워야”
달성 “숙의 결과 겸허히 수용”

우려했던 대구시 신청사 후보지 결정을 둘러싼 후폭풍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신청사 건립지로 결정된 달서구는 예상밖의 결정에 놀라면서도 환영하는 분위기다. 당초 신청사 건립 후보지에서 밀린다고 생각했던 달서구는 “250만 대구 시민의 현명한 선택에 박수를 보낸다”며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반면, 유치전에 나섰던 중구와 북구, 달성군은 “허탈하다”는 반응 속에서도 “시민참여단의 결정을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탈락한 지자체 대표들은 시민참여단의 결정을 최대한 존중한다는 공식 입장을 정리했다.

옛 경북도청 터가 신청사 후보지로 가장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던 북구의 배광식 구청장은 “지난 1년여간 신청사 건립의 성공적 추진을 위하여 시종일관 철저하게 공론화추진위의 기준을 지키고 원칙을 고수하며, 최선을 다했으나 아쉽게도 선택받지 못했다”며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대구시의 발전을 위해 적극 협력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기존 청사 소재지인 류규하 중구청장은 “시민참여단의 결정을 겸허한 마음으로 수용한다”면서 “대구시는 시청사 이전시 발생하게 되는 도심공동화 심화 해결은 물론 후적지 개발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을 제시해야 마땅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 청장은 “처음부터 일관되게 ‘현 위치에 대한 타당성 검토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강력하게 요구한 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은 부분은 유감”이라고 말했다.

김문오 달성군수는 “이번 결과는 시민평가단이 2박3일간 객관적이고 철저한 숙의과정을 거쳐 내린 결과이기에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그동안 신청사 유치를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신 모든 분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리며, 한마음 한뜻이 되어 힘을 모아 주신 군민 여러분들께 고개 숙여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곤영·박순원기자

    이곤영·박순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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