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년퇴직 직원 116명…
가족·동료와 함께 새 미래 다짐

지난 20일 포항 효자아트홀에서 열린 2019년 정년퇴직행사에서 오형수 포항제철소장이 정년퇴직자와 가족, 임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포스코 제공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지난 20일 포항 효자아트홀에서 ‘2019년 정년퇴직행사’를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퇴직을 맞이한 직원은 총 116명으로, 직원 가족과 동료를 비롯해 장인화 철강부문장, 오형수 포항제철소장 등 1천여명이 행사에 참석해 퇴직직원들의 새로운 앞날을 응원했다.

특히 이번 행사는 매년 분기별로 실시했던 정년 퇴임식을 노사가 연 1회 연말에 실시하기로 합의한 후 진행된 첫 정년퇴직행사라 더욱 의미가 깊다. 지난해 복수 노동조합을 출범한 포스코는 올해 9월 첫 임금단체협약을 타결했으며 합의안에서 정년 퇴직 시기를 만 60세 생일에 도달하는 분기에서 그 해 연말로 늦추기로 조정했다.

이는 오랜 현장 노하우를 갖고 있는 고숙련 직원들이 후배 사원들에게 전수해줄 수 있는 시간을 늘리고 회사를 위해 헌신해온 퇴직 직원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하기 위해서다. 2020년 이후 정년퇴직 인원이 확대됨에 따라 행사 규모도 확대됐다.

2019년 정년퇴직행사는 동료직원들의 축하 메시지, 퇴직 전 교육 모습 등 퇴직직원들을 위한 축하 영상으로 시작됐다. 오형수 포항제철소장은 그 동안의 노고에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각 부문별 대표자들에게 퇴직표창패와 꽃다발을 전달했다.

행사는 사외 아카펠라그룹인 ‘다이아’의 축하공연과 사가 제창으로 막을 내렸다. 퇴직직원들은 오랜 시간 곁에서 응원해준 가족, 일터에서 함께해온 동료들과 기념촬영을 하며 추억을 남겼다.

퇴직자 대표로 나선 김정일 제강부 과장은 “혈기 왕성한 20대 초반에 입사해 30, 40년이라는 세월 동안 모든 열정을 바칠 수 있었음에 큰 자부심을 가진다”며 “그동안 포스코에서 갈고 닦은 지혜와 기술을 토대로 새로운 미래를 위한 멋진 제2의 인생을 살아가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장인화 포스코 철강부문장은 “수많은 난관을 함께 극복하며 포스코가 세계적인 철강기업으로 자리매김하는데 크게 이바지한 여러분들의 헌신과 노고를 잊지 않고 기억하겠다”며 “명예로운 정년을 맞이하신 여러분 모두의 또 다른 성공 스토리를 기대하고 응원한다”고 격려했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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