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축구 연령별 대표팀을 두루 거친 수비수  고유진(22·고려대)이 내년 시즌 WK리그 화천 KSPO 유니폼을 입는다.

고유진은 19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2020 WK리그 신인선수 선발 드래프트에서 1차 지명 순번 2번인 KSPO의 지명을 받았다.

1차 지명 순번 1번인 경주 한국수력원자력이 선수를 선발하지 않아 다음 순번인KSPO가 가장 먼저 고유진의 이름을 불렀다.

고유진은 2016년 20세 이하(U-20) 월드컵, 올해 나폴리 하계유니버시아드 등 연령별 대표로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올해 춘계 한국여자축구연맹전과 여왕기 전국여자축구대회에서 팀의 우승을  이끌며 최우수선수상을 받기도 했다.

그는 “좋은 팀에 좋은 순위로 지명돼 감사하다. 초·중·고·대학팀 감독님들께감사하다”면서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KSPO 외에 1차 지명에서는 인천 현대제철이 위덕대 수비수 임수빈을, 창녕  WFC가 고려대 미드필더 송지윤을 뽑았다.

이들을 비롯해 총 57명 중 22명이 실업팀의 선택을 받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