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대구시정 베스트 10’ 선정
전문가·시민 평가 합산해 확정
‘서대구 역세권 대개발’ 뒤이어

올해 대구시의 ‘베스트 시책’으로 ‘110년 만의 성매매 집결지 폐쇄’가 뽑혔다.

대구시는 18일 우수시책에 이름을 올린 15개 시책을 대상으로 거리·온라인투표 등으로 ‘2019년 대구시정 베스트 10’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베스트 10 선정은 부서별 신청사업 60건에 대해 성과평가위원회 및 대구경북연구원 등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회 심사와 시민들이 평가한 점수를 합산해 확정했다.

70%가 반영된 시민평가는 지난 9일부터 13일까지 5일 간 홈페이지 토크대구와 도시철도 반월당역, 동대구역, 서문시장 및 경북대학교 등에서 길거리 투표를 실시했으며 시민 7천297명이 참여했다.

1위로 선정된 ‘110년 만의 성매매 집결지(속칭 자갈마당) 폐쇄’는 지난 1909년 중구 도원동 일대에 설립된 성매매 집결지를 재개발하는 사업이다. 현재 민간개발이 진행되고 있으며, 대구시는 ‘성매매 제로도시, 청정대구 만들기’를 추진하고 있다.

2위는 서대구역세권 고속철도역을 중심으로 남부권 교통요충지이자 미래형 첨단 산업밸리로 변신을 발표한 ‘서대구 역세권 대개발 프로젝트 선포’가 선정됐다. 서대구 역세권은 향후 2030년까지 민·관 공동으로 14조원을 투자해 98만㎡를 민관공동 투자개발구역, 자력개발 유도구역, 친환경정비구역으로 나눠 개발한다.

3위는 접근성이 우수하고 신천둔치의 아름다운 야간 경관과 문화콘텐츠를 결합한 신천을 품은 야간관광의 핫 플레이스 ‘별별상상 칠성 야시장 개장’이 선정됐다.

이어 축구전용경기장 개장에 이어 리그 4위로 역대 최고 성적을 거둔 대구FC 열풍이 4위, 국가물산업클러스터 내 한국물기술인증원 유치가 5위를 차지했다.

쿠팡 물류센터 유치, 장기미집행공원 해소 종합대책 마련, 유튜브 시정 홍보, 업무혁신을 위한 지식관리시스템 개편, 혁신인재 3천명 양성 휴스타 추진 등도 10위권에 들었다.

이상길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올해 대구시정 베스트 10으로 선정된 시책들은 시민들의 간절한 염원과 참여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며 “앞으로도 대구시는 끊임없는 시정혁신을 통해 시민들의 보다 더 행복한 미래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순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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