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의 옛 도읍 명성 되찾기 취지
38억 투입 길이 64m·높이 14m
웅장한 자태로 1년 반만에 완공
“역사·문화·관광도시 건설 노력”

경상제일문 준공식에서 참석자들이 테이프 컷팅을 하고 있다.

[상주] 상주시가 경상제일문(慶尙第一門)을 착공한 지 1년 반 만에 완공해 18일 준공식을 가졌다. 2017년 기본·실시설계 용역에 들어가 지난해 7월 사업비 38억원으로 공사를 시작했다.

상주는 1018년부터 200여년간 경상감영이 있던 경상도 중심도시로, 상주목 설치 천 년을 맞은 지난해 옛 도읍 이미지를 되찾는다는 취지에서 상징문을 착공했다. 복룡동 국민체육센터와 경상감영공원 사이 국도 25호선에 자리 잡은 경상제일문은 길이 64m, 폭 7.4m, 높이 14m로 전국에서 가장 크고 웅장하다.

타지역 상징문과 달리 좌우로 도로를 건너는 육교 역할도 한다.

경상도는 경주와 상주의 머리글자를 딴 지명으로, 상주가 경상도 중심도시라는 점을 반영해 경상제일문이라고 이름 지었다.

조성희 상주시장 권한대행은 “경상제일문 건립은 상주의 역사적 상징성을 회복한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며 “국민체육센터, 삼백농업농촌테마파크, 경상감영 등 주변 인프라를 활용해 역사·문화·관광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복룡동 경상제일문 신축 현장에서 열린 준공식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를 비롯한 각급 기관단체장과 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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